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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기업 슬림화에 12월 대작 출시까지, 연말 기대감 높아진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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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NC))의 강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4분기 초부터 ‘TL’의 글로벌 성공, ‘블레이드 & 소울’ 업데이트 효과 등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엔씨(NC)는 최근 기업 슬림화 결정과 함께 대작 ‘저니 오브 모나크’의 출시가 임박해짐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장 오늘(29일)만 해도 주가가 23만 75백 원을 기록하며 전날 대비 5천 원(2.15%) 상승한 모습이며, 전문가들은 구조조정과 신규 분할 자회사를 통해 직고용 인력이 5천여 명에서 35백여 명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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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임시 주주총회 (제공=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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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한 엔씨(NC).. 4개 자회사 설립 확정

엔씨(NC)는 지난 28일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독립 스튜디오 체제’ 전환을 위한 4개의 자회사 설립을 확정했다.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퍼스트스파크 게임즈(FirstSpark Games) ▲㈜빅파이어 게임즈(BigFire Games) ▲㈜루디우스 게임즈(Ludius Games)와 AI기술 전문기업 ▲㈜엔씨 에이아이(NC AI) 등 4개의 비상장 법인의 분할을 명확히 한 것으로, 신설 법인 4곳은 2025년 2월 1일 출범을 목표로 분리에 들어간다.

28일 임시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병무 공동대표는 “독립 개발 스튜디오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속도감, 유연함, 창의성을 갖춘 혁신적인 개발 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신규 IP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또 “신설 법인이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엔씨소프트 모두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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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 800만을 달성한 ‘저니 오브 모나크’ (제공=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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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행보를 보여주는 대작 ‘저니 오브 모나크’, 출시 카운트 다운

‘저니 오브 모나크’는 12월 4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둔 엔씨(NC)의 주력 신작이다. ‘리니지’ IP(지식 재산) 기반의 신규 게임으로, 사전 예약자 수와 서버 선점 및 사전 캐릭터 생성 수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지난 9월 30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24시간 만에 1백만을 기록한 ‘저니 오브 모나크’는 지난 11월 11일 5백만을 넘어섰으며, 11월 29일 오전 8백만을 넘어서는 등 역대급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엔씨(NC)는 이러한 ‘저니 오브 모나크’의 기세에 더해 할리우드의 명품 배우 ‘티모시 샬라메(Timothee Chalamet)’를 등장시키는 광고 영상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는 광고 영상 내에서 ‘아덴의 왕’으로 등장하여 영웅들을 이끌고 여정을 떠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혈맹 단위의 단합보다 개인의 플레이가 중요한 ‘저니 오브 모나크’의 게임성을 반영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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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신작을 개발중인 엔씨소프트, 사진은 원작 ‘호라이즌 제로 던’ (제공=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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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도 호재는 계속.. ‘아이온 2’와 ‘호라이즌’이 남았다

‘저니 오브 모나크’ 이후 엔씨(NC)의 2025년 행보는 어떨까, 대체로 긍정적이다. 엔씨(NC)의 미래를 밝힐만한 블록버스터급 대작 원투 펀치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엔씨(NC)가 2025년 출시를 밝힌 ‘아이온 2’는 과거 ‘리니지 라이크’에서 탈피한 작품으로 인식된다. 2년여 전 완전히 ‘리니지’와 다르게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을 모토로 팀이 다시 세팅되고 개발이 진행된 만큼 ‘아이온’만의 게임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NC)의 핵심 개발 인력이 집중된 만큼 지난 2009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엔씨(NC)가 소니와 함께 ‘호라이즌’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호라이즌 랜드 오브 셀베이션(가칭)’도 향후 엔씨(NC)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대표 타이틀로 손꼽힌다.

소니의 IP 중 유일하게 PS5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함께 출시되는 게임이어서 게임성과 시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TL’ 이후 엔씨(NC)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핵심 타이틀이라는 점과 엔씨(NC)의 모든 역량이 총동원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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