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여름휴가 중에도 골프를 쳤단 사실이 드러나자, 민주당은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국회에서 위증을 했다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골프를 위해 골프장이 휴장일에 일부러 문을 열고 직원들까지 동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8일 휴가 중에 군 골프장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되자 민주당은 공세를 폈습니다.
그동안 8월 24일 이전엔 골프를 친 적이 없다고 했는데 그동안의 해명이 위증이었다는 겁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지난 8월 24일 이전엔 골프를 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위증입니다.]
그러면서 골프장 휴장일에 '황제 골프'를 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골프장 휴장일에 대통령이 황제 골프를 치면, 골프장 운영에 차질이 생깁니다. 직원들은 휴가도 못 갑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윤석열 정권…]
민주당은 전날 국방위에서 당시 골프장은 잔디 관리를 위해 두 달에 한 번 문을 닫는 날이었는데, 윤 대통령의 휴가 때문에 문을 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호처가 열흘 전 일정을 통보해 뒤늦게 개장하게 했다는 겁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국회 국방위원회) : 대통령실에서 미리 사전에 연락해서 억지로 문을 열게 하고 일방적으로 대통령 휴가 일정에 맞춰 가지고 부랴부랴 골프장을 운영시킨 거예요.]
당시 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군 영관급 격려 차원에서 골프를 친 거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어제 / 국회 국방위원회) : (참석했던 부사관이) 내 평생에 정말 너무너무 잊을 수 없는 정말 영광된 자리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눈물을 글썽였어요.]
윤 대통령이 민간인이나 업자들과 한 것이 아닌데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해명 과정에서 김 장관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거의 매주 골프를 쳤다'고 말한데 대해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은 "사자명예훼손으로 고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강아람]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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