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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악재를 맞이했다.
롯데는 29일 투수 김진욱의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 취소 신청을 알렸다.
김진욱은 다음달 2일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입대하려 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가 부분파열돼 입대를 3일 남겨두고 취소. 구단에서 재활 훈련 및 치료를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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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김진욱의 입대 전부터 여러 유망주에 대한 군 문제 로드맵을 펼치고 있었다.
올 시즌 라인업에 활력을 풀어넣은 포수 손성빈과 1루수 나승엽, 2루수 고승민, 외야수 황성빈 등이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했다. 다음 시즌에는 현재 군 복무를 끝낸 내야수 한태양과 외야수 조세진도 합류할 계획이다. 이렇게 기대주들이 하나둘 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진욱이 입대하지 못한 건 분명, 예상외 변수다.
김진욱은 롯데가 많은 기대를 하는 유망주다. 강릉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21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직후에는 제구 불안이라는 숙제를 넘지 못하며 고전했다. 입단 3년 차인 2023시즌까지 평균자책점이 6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남다른 마음으로 시작한 만큼 가능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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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19경기(18선발) 4승 3패 84⅔이닝 평균자책점 5.31 87탈삼진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월 25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4경기 총합 2승 21이닝 7실점(6자책점) 평균자책점 2.57이라는 인상적인 투구를 앞세워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물론, 풀타임 선발 투수가 처음이다 보니 시즌을 치르며 기복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가 단 3회에 그쳤지만, 시즌 막판에는 감각을 되찾았다. 지난 9월에는 4경기 등판해 2패 18⅔이닝 평균자책점 4.34로 2경기 등판에 그친 5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서 2025시즌 기대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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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전과 다르게 흔들리는 제구력을 어느 정도 잡았다는 평가다. 김진욱은 지난 2021시즌 프로 데뷔 후 2023시즌까지 128⅔이닝 동안 4사구 127개를 허용할 만큼 제구 불안에 시달렸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84⅔이닝을 던져 4사구 47개에 그쳤다. 경험이 쌓이고, 구종을 좀 더 가다듬을 수 있다면, 롯데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뒤따른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를 제외한 선발진 유일한 왼손 투수라는 이점도 지니고 있다.
김진욱이 입대가 무산돼 군 문제 로드맵이 꼬이긴 했으나, 투수가 민감해하는 팔꿈치 부위 부상이라 이를 확실하게 매듭짓고 가는 것도 선수 커리어에 도움될 수도 있다.
부상 회복에 전념하기로 한 롯데와 김진욱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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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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