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연말까지 자체 AI 칩인 ‘트레이니엄2’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전망이다.[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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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칩 출시]
엔비디아 막아라! 칩 전쟁의 서막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올해 연말까지 자체 인공지능(AI) 칩의 최신 버전인 '트레이니엄2(Trainium2)'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계획이다. 전세계 AI 칩 시장의 9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트레이니엄2는 1세대인 트레이니엄과 비교해 학습 속도가 최대 4배 빠르다.
메모리 용량은 96GB(기가바이트)로, 32GB였던 1세대 대비 3배 늘었고 에너지 효율성은 최대 2배 개선했다. 현재 아마존이 투자하고 있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데이터브릭스에서 해당 AI칩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레이니엄2의 생산은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맡는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AI 칩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비용 절감을 강조했다. 이를 사용하면 엔비디아 등 경쟁사 제품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는 거다. 엔비디아의 AI 칩 가격은 1개당 1만5000달러(21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WS 컴퓨터ㆍ네트워킹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데이브 브라운은 "고객들이 다른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약 40%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주 더스쿠프 기자
hongsam@thescoop.co.kr
[BYD의 韓 진출 선언]
"내년 초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 지난 11월 22일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인둥둥 홍보ㆍ브랜딩 총감이 중국 비야디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한 말이다.
BYD가 내년 초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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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BYD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 BYD는 그동안 전기버스나 지게차 등 상용차 시장을 공략해 왔는데, 이제는 승용차 시장까지 발을 넓히려 하고 있다. 테슬라보다 더 센 전기차가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인 총감은 한국에서 출시할 모델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 "한국 지사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있는 만큼 그곳에서 공유하는 내용에 따라 어떤 차를 출시할지 달라질 것 같다"면서 "한가지 분명한 것은 매년 한 개 이상의 차종을 출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BYD 브랜드의 한국 인지도가 상당히 낮다는 점인데, BYD도 이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현재 BYD는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릴 해답을 기술력에서 찾고 있다. 인 총감은 "BYD가 기술력이 장점인 회사인 만큼 그 부분을 가장 강조할 것"이라며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에 적용한 'e4 플랫폼'을 언급하기도 했다.
e4 플랫폼은 4개의 전기모터가 각 바퀴를 개별적으로 구동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그 덕분에 타이어 하나가 터져도 3개의 타이어로 주행이 가능하다. 양왕의 오프로드용 SUV인 'U8'이 e4 플랫폼을 탑재한 모델 중 하나다.
이날 인 총감은 구체적인 한국 시장 공략 목표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한국 소비자들이 대리점에 방문해 차를 보도록 하고 시승하는 등 BYD를 많이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어떤 딜러사가 BYD와 손을 잡을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인 총감은 "현재 한국 딜러사 6개와 협의 중이고 어느 곳이 될지는 내년 1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lhk@thescoop.co.kr
[뒷배 잡으려는 틱톡]
"퍼스트 버디에게 SOS" 결과는 글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월 23일(현지시간)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몇주 동안 머스크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2기 트럼프 정부와 기술 정책에 관한 의견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단짝)'란 별명을 얻은 머스크는 트럼프 2기 내각에서 사실상 유일한 친중親中 인사로 꼽힌다. 중국과 정치ㆍ사업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머스크는 추 CEO와도 수년간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틱톡과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와의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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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입장에선 당연한 선택이다. 미국 내에서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기술 기업이 운용하는 틱톡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대로 커진 상태다. 미 의회는 지난 4월 여야의 초당적인 지지 속에 틱톡 강제매각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내년 1월까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틱톡 사용이 금지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정부 때는 틱톡 금지 행정명령을 추진했지만 이번 대선 때는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층이 분노할 것"이라면서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당선인은 올여름 틱톡에 가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틱톡의 미국 시장 퇴출을 막아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틱톡을 향한 트럼프 당선인이 입장을 바꿨다고 해도 틱톡의 사업권 매각과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은 여야의 초당적인 지지 속에서 처리됐기 때문이다. 미 의회의 협조 없이는 이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美 금융안정 위협요인]
인플레에서 정부 부채로 '전환'
금융 전문가 24명이 미국 금융안정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정부의 채무부담을 지목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최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서다. 상반기 보고서에서 지목한 큰 위험은 지속적 인플레이션이었는데 하반기 들어 전문가들의 진단이 뒤집혔다.
연준은 지난 8월 말부터 10월까지 연준은 브로커‧딜러‧투자펀드 등 24명의 전문가에게 미국 경제를 흔들 수 있는 잠재적 위협 요인을 물었다. 응답자의 절반을 웃도는 54.0%가 다음 12~18개월간 미국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인 요인으로 정부 부채의 지속 증가 가능성을 꼽았다. 그다음으론 중동 위기와 정책 불확실성 등을 잠재적인 위협 요인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융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정부 채무의 위험성이 커졌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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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3월에 진행했던 같은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0% 이상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을 문제로 봤다. 다음은 정책 불확실성이었고, 사업‧주거 부동산이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금융안정 보고서를 발표한 연준은 "미 정부의 부채 증가가 민간 투자 위축, 정책 대응 여력 제한 등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미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구조적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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