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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도 듣지 않고 고독하구나…', 왕따설 휘말린 음바페에게 닥친 시련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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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무리 독불장군이어도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킬리안 음바페가 제대로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음바페는 여름 이적 시장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레일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로 오는 과정에서 파리와 크게 감정이 상하는 모습을 노출, 독불장군 이미지가 박혔다.

충분히 스며드는 이미지였다. 파리에서는 음바페의 말이 곧 법이었다. 선수단이 음바페 중심으로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강인에게 호감을 보이면 이강인이 '잘 적응하고 있구나'로 보이게 마들었다.

파리는 음파페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재계약 협상에서는 파리가 '을'이었다. 레알은 달랐다. 음파페의 입단식은 성대했지만, 비용 대비 그가 아직 100%을 보인 적은 없다. 파리 시절과 마찬가지로 결정적인 순간이나 빅매치에서 침묵하는 버릇은 여전했다.

지난 28일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이 그랬다. 후반 7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16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음바페가 나섰지만, 실축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후 리버풀도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을 날려 1-1로 팽팽했지만, 31분 코디 각포가 골을 넣었다. 리버풀의 2-0 승리, 5전 전승(승점 15점)으로 1위를 달렸다. 반대로 레알(6점)은 24위로 밀려났다. 1~8위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가 1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굴욕적인 성적이다. 바로 아래 25위가 파리 생제르맹(4점)이라 더 그렇다.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한 음바페를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음바페는 레알 유니폼이 아직 무거운 것 같다. 상당히 힘들게 뛰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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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트'는 '음바페는 아직 팀 동료들과 융화되지 못하는 것 같다.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라며 쉽지 않은 여정을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리버풀전에 노출된 모습이 음바페 왕따설을 키웠다. 중계권사의 영상을 보면 음바페는 그라운드로 향하는 복도에서 동료들을 보며 가만히 서는 모습이었다. 누구도 음바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스타가 모인 레알에서는 있을 수 있는 모습이고 과거 지네딘 지단이나 데이비드 베컴도 비슷한 일을 겪었던 경험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별한 모습은 아닐 수도 있다. 그렇지만, 옐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떠오르는 공격수의 양대 축인 음바페의 위축된 모습은 의외다.

레알에서 뛴 경험이 있는 가레스 베일은 "음바페는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다. 지금의 결과를 뒤집는 것은 시간문제다"라며 빠르게 경기력이 올라오리라 봤다.

하지만, 그를 감싸는 기류는 좋지 않다. 다른 매체 '카데나 세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음바페 영입을 후회하고 있다. 주주 중 일부가 음바페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도 문제고 그 스스로도 크게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라이벌 FC바르셀로나에 밀린 2위고 UCL은 형편없는 길을 걷는 레알이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음바페가 역할을 해줘야 소문이 진실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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