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한동훈 대표와 가족이 무더기로 게시했다는 이른바 '당원게시판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이 의혹의 최초 유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개된 고발 내용에 한 대표 가족들 의혹은 쏙 빠지면서, 친윤계가 "사실상 가족이 썼다고 자백한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되레 커지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동훈 대표와 가족들이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 무더기 비방글을 썼다는, 이른바 '당원게시판 의혹'은 이달 초 한 보수 성향 유튜버의 방송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개목줄 채워서 가둬놔야 된다, 그리고도 가만있지 않으면은 단두대다‥' 무섭다 무서워. 한동훈 씨, 무섭다."
국민의힘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 유튜버를 명예훼손 혐의로 다음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개목줄'과 같은 극단적 표현은 한 대표나 가족과 무관한 동명이인이 쓴 글임을 명확히 밝혔는데도, 당대표가 그런 글을 직접 썼다는 허위사실 유포를 이어갔다"는 겁니다.
또 "한 대표 가족 명의로 작성된 글은 전체 53만 건 가운데 907건에 불과한데도 여론조작 운운하는 것 또한 허위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이같은 고발 내용이 알려지자 친윤석열계에서는 냉소가 터져나왔습니다.
"한 대표가 가족 아이디를 동원해 글을 썼다"는 주장만을 허위라고 규정했을 뿐, "가족이 당원게시판에 글을 썼다"는 핵심 의혹은 정작 '허위사실'에 포함시키지 못했다는 겁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실상 가족들이 당원게시판에 글을 썼고 여러 명의 아이디로 여론조작을 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고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는 사이 추경호 원내대표의 '당원게시판 논쟁' 자제령에도 당내 분란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했다 안 했다, 그냥 이거는 'OX퀴즈'거든요, 아주 간단한. 그런데 이걸 자꾸 뭐 무슨 프로젝트인 양 고차방정식으로‥"
[정광재/국민의힘 대변인(YTN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익명 공간에서 쓴 사람을, 누가 썼는지 사후검열식으로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당이‥"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윤치영 / 화면출처: 유튜브 '이병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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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한동훈 대표와 가족이 무더기로 게시했다는 이른바 '당원게시판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이 의혹의 최초 유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개된 고발 내용에 한 대표 가족들 의혹은 쏙 빠지면서, 친윤계가 "사실상 가족이 썼다고 자백한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되레 커지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동훈 대표와 가족들이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 무더기 비방글을 썼다는, 이른바 '당원게시판 의혹'은 이달 초 한 보수 성향 유튜버의 방송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이병준/유튜브 '이병준TV' 운영(지난 5일)]
"'김건희 여사는 개목줄 채워서 가둬놔야 된다, 그리고도 가만있지 않으면은 단두대다‥' 무섭다 무서워. 한동훈 씨, 무섭다."
국민의힘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 유튜버를 명예훼손 혐의로 다음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개목줄'과 같은 극단적 표현은 한 대표나 가족과 무관한 동명이인이 쓴 글임을 명확히 밝혔는데도, 당대표가 그런 글을 직접 썼다는 허위사실 유포를 이어갔다"는 겁니다.
또 "한 대표 가족 명의로 작성된 글은 전체 53만 건 가운데 907건에 불과한데도 여론조작 운운하는 것 또한 허위사실"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유튜버의 악의적 행태를 모두 고발장에 담았다며 13가지 '허위사실'을 구체적으로 나열했습니다.
이같은 고발 내용이 알려지자 친윤석열계에서는 냉소가 터져나왔습니다.
"한 대표가 가족 아이디를 동원해 글을 썼다"는 주장만을 허위라고 규정했을 뿐, "가족이 당원게시판에 글을 썼다"는 핵심 의혹은 정작 '허위사실'에 포함시키지 못했다는 겁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실상 가족들이 당원게시판에 글을 썼고 여러 명의 아이디로 여론조작을 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고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발을 예고당한 유튜버 역시 "한 대표 본인 명의가 아니라는 것 또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당당하다면 한 대표 본인이 직접 고소하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는 사이 추경호 원내대표의 '당원게시판 논쟁' 자제령에도 당내 분란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했다 안 했다, 그냥 이거는 'OX퀴즈'거든요, 아주 간단한. 그런데 이걸 자꾸 뭐 무슨 프로젝트인 양 고차방정식으로‥"
[정광재/국민의힘 대변인(YTN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익명 공간에서 쓴 사람을, 누가 썼는지 사후검열식으로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당이‥"
친한동훈계는 이번 형사고발로 곧 '한동훈 죽이기'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며 벼르고 있지만, "가족이 썼다는 의혹은 왜 고발장에 적지 못했느냐"는 반박이 곧장 이어지면서 논란은 끝이 보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윤치영 / 화면출처: 유튜브 '이병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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