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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김 여사 특검법·상설특검 쌍끌이 공세‥이탈표 입 닫은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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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상설특검규칙 개정안이 어제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한 야당의 압박 강도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함께 이른바 '쌍끌이 공세'에 나서고 있는 건데요.

여당은 특검법 부결을 자신하지만 이탈표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두 번이나 폐기됐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더불어민주당이 택한 우회 전략은 상설특검규칙 개정이었습니다.

특검 추천위에서 여당몫을 배제하고 수사 대상은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포함해 총 세 가지로 추렸습니다.

다음 달 10일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과는 별개로 상설특검을 통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파헤치겠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주가 조작이 딱 드러납니다. 아주 전형적인. 상설특검에서 (삼부토건 의혹 조사를) 추진한다고 하니까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보이고요."

여당의 이탈표를 노리는 민주당은 "친한계 의원들이 살 길은 단 하나, 윤 대통령 부부와 갈라서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용산과 친윤계가 던진 목줄에 걸려 허우적대다 같이 멸망할지 김건희 특검으로 목줄을 풀고 탈출할지 선택하면 됩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특검법 부결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원들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있고 전혀 거기에 이탈 우려 하시는 분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상설특검 규칙개정안은 위헌적"이라며 권한쟁의 심판, 헌법소원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맞받았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탈표를 둘러싼 조바심이 계속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입장을 유보하려는 기류 변화가 감지됐고, 한동훈 대표도 전과 달리 연일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해서 기류가 바뀌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탈표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고맙습니다."

한 대표 의중이 모호한 상황에서, "냉각기를 갖자"는 제안에도 친윤계와 친한계의 신경전은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자중지란으로 치닫고 있는 여당 내부 갈등에 야당의 쌍특검 공세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정국은 복잡하게 흐를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구본원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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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구본원 / 영상편집: 장동준 지윤수 기자(g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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