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레전드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경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9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급여를 넘을 수도 있는 엄청난 제안을 사우디 프로리그 팀으로부터 제안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살라는 지난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한 후 리버풀 레전드 공격수로 등극했다. 그는 올시즌을 포함해 지금까지 리버풀에서 368경기 출전해 223골 99도움을 올렸다.
살라는 리버풀에 있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가 됐다.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축구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살라를 영입한 후 지난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커뮤니티 쉴드 1회, FA컵 우승 1회, 카라바오컵 우승 2회를 거두며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살라는 리버풀 역대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그는 2024-25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19경기 출전해 12골 10도움을 올리면서 리버풀 공격의 핵심 일원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감독이 위르겐 클롭에서 아르네 슬롯으로 바뀌었음에도 살라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경기 8골 6도움을 올리며 리버풀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올시즌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많은 팬들이 살라의 재계약 여부를 주목 중이다. 리버풀과 살라 사이에서 맺어진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몇몇 클럽들이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 살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살라를 노렸던 사우디아라비아도 살라 상황을 주시 중이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 알이티하드가 살라 영입을 위해 리버풀에 제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리버풀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년 여름엔 계약이 만료되기에 재계약이 없다면 사우디의 접근을 막을 수 없다.
일각에선 사우디가 살라를 데려오기 위해 천문학적인 연봉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심지어 현재 축구선수 연봉 1위인 호날두를 능가하는 액수를 받을 수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메일 스포츠'를 인용한 매체는 "살라가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에 합류한다면 천문학적인 계약을 제안받을 수 있으며, 사우디는 살라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8월 살라는 알이티하드의 관심을 받았고, 알이티하드는 심지어 살라 이적료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658억원)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영입이 실현되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살라가 자유계약(FA)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그는 호날두보다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다"라며 "호날두는 2022년 12월부터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으며, 연봉은 1억 7700만 파운드(약 313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에 따르면 살라는 현재 리버풀에서 기본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2000만원), 연봉 1820만 파운드(약 322억원)를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급 대우를 받는다면 리버풀 시절 급여의 약 10배를 받게 되는 셈이다.
살라가 호날두를 제치고 축구선수 연봉 1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살라는 아직 리버풀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살라는 지난 25일 "12월이 다 돼가는데 아직 클럽에 남을 거라는 내용의 제안을 받질 못했다. 팀에 남을 가능성보다 떠날 가능성이 더 클 거 같다"라며 "내가 여기에 몇 년간 있었다는 걸 다들 알 거다. 이런 팀은 없다. 하지만 결국 내 손에 달린 일은 아니고 앞서 말했듯, 지금은 12월이다. 아직 내 미레에 대한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곧 은퇴하진 않을 거다. 시즌에 집중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한 번 더 하고 싶다. 실망스럽지만 지켜봐야 한다. 가능한 한 오랜 기간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1-22시즌 때 살라와 함께 공등 득점왕을 차지했던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도 사우디의 타깃 중 하나이고 계약 기간도 2024-25시즌을 끝으로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남길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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