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8일)밤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호텔 월드에서 60대 노동자가 천장 페인트칠 작업 도중 떨어져 숨졌습니다. 타고 있던 곤돌라에 연결된 줄이 끊어지며 사고가 난 건데, 취재 결과 보름 전에도 해당 곤돌라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작업용 곤돌라가 기울어진 채 호텔 천장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천장 아래 벽에는 큰 구멍이 생겼고, 바닥에는 벽에서 떨어져 내린 파편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추락한 작업자는 호텔 천장 페인트칠 작업을 하던 중 20여 미터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함께 작업 중이던 40대 B 씨는 곤돌라를 붙잡고 매달려 있다 약 1시간 만에 구조됐는데, 팔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호텔 협력업체 소속으로, 숨진 A 씨는 곤돌라 유지 관리 업체의 직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사고 보름 전에도 곤돌라를 위로 올리는 제동 장치에 고장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협력업체 관계자 : 브레이크가 문제가 있어 가지고 (작업을) 못했었다고 보고를 받았어요. (그런데 어제도) 거의 다 올라가서 이상한 소리가 났던 거예요.]
[유족 : 보름 전에 문제가 있는 걸 어쨌든 얘기를 했는데…. 새 걸로 교체를 해서 했어야 되는데 고쳐가지고 쓰는 거예요.]
롯데호텔은 관계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양지훈,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이준호)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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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28일)밤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호텔 월드에서 60대 노동자가 천장 페인트칠 작업 도중 떨어져 숨졌습니다. 타고 있던 곤돌라에 연결된 줄이 끊어지며 사고가 난 건데, 취재 결과 보름 전에도 해당 곤돌라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작업용 곤돌라가 기울어진 채 호텔 천장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천장 아래 벽에는 큰 구멍이 생겼고, 바닥에는 벽에서 떨어져 내린 파편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곤돌라에 연결된 줄이 끊어지며 60대 작업자 A 씨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추락한 작업자는 호텔 천장 페인트칠 작업을 하던 중 20여 미터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함께 작업 중이던 40대 B 씨는 곤돌라를 붙잡고 매달려 있다 약 1시간 만에 구조됐는데, 팔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호텔 협력업체 소속으로, 숨진 A 씨는 곤돌라 유지 관리 업체의 직원이었습니다.
해당 곤돌라 장치는 롯데호텔 월드가 준공된 지난 1988년 함께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사고 보름 전에도 곤돌라를 위로 올리는 제동 장치에 고장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협력업체 관계자 : 브레이크가 문제가 있어 가지고 (작업을) 못했었다고 보고를 받았어요. (그런데 어제도) 거의 다 올라가서 이상한 소리가 났던 거예요.]
[유족 : 보름 전에 문제가 있는 걸 어쨌든 얘기를 했는데…. 새 걸로 교체를 해서 했어야 되는데 고쳐가지고 쓰는 거예요.]
오늘 현장 감식을 벌인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협력업체와 롯데호텔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롯데호텔은 관계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양지훈,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이준호)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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