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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아시아판 나토' 군불 때는 일본...자민당, 집단안보 체제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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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아시아 국가의 집단 안보체제, '아시아판 나토'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 잠잠한 듯했는데, 당내 회의에서 다시 논의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시바 일본 총리는 '아시아판 나토'의 필요성을 20년 넘게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중국 등을 견제하기 위해 아시아에도 집단 안보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 자민당 총재 후보 시절(지난 9월) : 유엔이 기능을 못하는 시대입니다. 지금의 아시아 지역에서 집단 안보 체제를 만들어 가는 것은 긴급한 과제입니다.]

그러나 취임 이후에는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신중한 자세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집권 여당을 중심으로 다시 논의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자민당이 아시아 안보 관련 특명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아시아판 나토 창설을 둘러싼 논의를 시작한 겁니다.

특명위원회는 이시바 총리의 지시로 신설됐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 자민당 정조회장 : 아시아판 나토나 미일 지위협정 개정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닙니다. 우선 제대로 논의를 거듭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시아판 나토 체제를 위한 분위기와 환경을 차분히 구축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북러 군사협력, 중국의 해양진출, 일본 영공 침범 등을 명분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집단 안보 체제는 관련 다른 국가가 침공을 받으면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헌법 개정해야 하는데, 주변국과의 마찰 등 현실적인 이유로 당내 부정적인 목소리가 아직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자간 협력에 부정적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에 취임한 이후 관련 논의가 얼마나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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