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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단독] 동덕여대, 법적 대응 시작…형사고소·본관 퇴거 가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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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덕여대, 법적 대응 시작…형사고소·본관 퇴거 가처분

[뉴스리뷰]

[앵커]

남녀공학 전환 논의로 내홍을 겪고 있는 동덕여대가 법적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법원에 시위대의 본관 점거를 해제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하고, 학교 건물 훼손에 대한 형사 책임도 묻기로 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건물 앞, 점퍼 여러 개가 놓여 있습니다.

정문은 대자보가 한가득 붙어 안을 들여다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동덕여대 시위대가 마지막으로 점거하고 있는 본관 건물로, 시위대는 동덕여대 학생이 아니면 내부에 들어올 수 없게 막고 있습니다.

본관 점거가 3주 가까이 이어지자, 학교 측은 총장과 처장단 명의로 법원에 퇴거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냈습니다.

뒤이어 경찰에 고소장도 제출했습니다.

학교 건물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학교 기물을 파손한 혐의입니다.

학교 측이 법적 대응을 시작한 건, 더 이상 학생들과의 합의가 불가하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학교 측과 총학생회는 지난 25일 3차 면담을 진행했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돌아섰습니다.

학교 측은 일단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했으니 본관 점거를 해제하라는 입장이지만, 총학은 앞으로도 전환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확언부터 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학교 측의 대응에 총학도 법적으로 맞대응을 고심 중입니다.

그러면서도 학교 측에 논의 테이블을 추진하라며 대화의 끈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총학은 '공학 전환 완전 철회'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학교 측이 제시한 조건을 일부 수용하는 입장 발표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동덕여대 #가처분신청 #본관_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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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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