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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 홈런왕에 등극하며 KBO 리그를 강타했지만 '김도영 신드롬'에 가려진 아쉬움도 있었다. 과연 내년에는 독보적인 리그의 '1인자'로 우뚝 설 수 있을까. NC '홈런왕' 맷 데이비슨(33)이 내년에도 NC 유니폼을 입고 뛴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과 재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정확히는 1+1년이다. 계약 조건은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금액 12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와 2026년 총액 170만 달러(보장 금액 13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이다. 내년 시즌 종료시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팀 옵션을 가지고 있다. 만약 데이비슨이 2026년에도 NC에서 뛰면 최대 320만 달러(약 45억원)의 수입을 챙길 수 있다.
데이비슨은 올해 NC의 중심타자로 맹활약을 펼쳤다. 131경기에 출장한 데이비슨은 타율 .306, 출루율 .370, 장타율 .633, OPS 1.003 154안타 46홈런 119타점을 폭발하면서 리그 최고의 거포로 명성을 떨쳤다. 올해 KBO 리그 홈런 부문 1위, 타점 부문 2위, 장타율 부문 2위에 랭크됐다. NC 소속 타자가 홈런왕에 등극한 것은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테임즈는 40홈런을 기록, 최정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데이비슨이 기록한 46홈런은 KBO 리그 단일시즌 역대 홈런 공동 10위에 해당한다. 2002년 심정수, 2017년 최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1위는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56홈런. 2위는 1999년 이승엽의 54홈런이며 공동 3위는 2003년 심정수와 2015년 박병호의 53홈런, 5위는 2014년 박병호의 52홈런, 6위는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의 48홈런, 공동 7위는 2002년 이승엽, 2015년 테임즈,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의 47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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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데이비슨은 올해 2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NC 구단 최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과 KBO 리그 외국인선수 기준 최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우는 등 팀 타선에서 꾸준함과 폭발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데이비슨은 KBO 리그 데뷔 첫 시즌에 최고의 거포로 등극했지만 정작 MVP와는 거리가 멀었다. 올해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KBO 리그에 신드롬을 일으킨 김도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올해 141경기에서 타율 .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로 맹활약하며 40-40 클럽에 가까운 엄청난 성적표를 남겼고 MVP 기자단 투표에서 101표 중 95표를 획득, 94.1%라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생애 첫 MVP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반면 데이비슨은 단 1표도 얻지 못했다.
내년에도 NC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데이비슨은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데이비슨은 벌써부터 50홈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데이비슨은 NC와 재계약을 맺은 직후 "NC와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창원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비시즌 기간 준비 잘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올 시즌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을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 새로운 감독님과 만날 수 있어 기대되고 이호준 감독님을 도와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내년 시즌 각오를 다졌다.
데이비슨과 재계약에 합의한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은 팀의 중심 타자로 창원NC파크의 담장을 가장 많이 넘긴 선수이다. 2024시즌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며 본인의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한 게임 체인저였고, 그라운드 밖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을 이끌어 주며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적응을 완전히 마친 데이비슨이 내년 중심타선에서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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