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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10만달러 앞두고 하락한 비트코인, 9만8000만달러 다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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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9만8000만달러 선을 다시 돌파했다. 이르면 올해 말 1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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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달러 고지를 앞두고 하락세로 전환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9일(현지 시각) 오전 11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3.34% 올라 9만8194.69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미 대선에 승리하면서 지난 22일 9만9800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가격을 달성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표적인 친(親)가상화폐론자다. 시장은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보였지만, 이후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10만달러 문턱에서 좌절했다.

업계는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빠르게 오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CNBC는 “11월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40% 가까이 상승했다”며 “신고점에서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강해지면서 10만달러 선에서 다소 정체 중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내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2배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위험성이 해소됐으며, 거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제거됐다는 분석이다.

CNBC는 “블랙록의 IBIT 펀드가 비트코인 ETF에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며 “올해 4월 반감기가 있었는데, 가격 상승은 반감기 이후 1년 정도가 지난 후 반영된다”고 분석했다.

이병철 기자(alwaysa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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