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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러 국방 평양 방문...추가 파병과 대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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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을 외치는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격해지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에 추가 파병 등 군사 지원을 요청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성대한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북한에서는 군부 인사들이 도열해 영접했습니다.

벨로우소프는 방북 첫 일정으로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 러 국방장관 : 양국은 어려운 국제 상황에서도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더욱 확대하려는 공통의 열망을 보여줬습니다.]

북측의 발언 등 회담의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추측이 가능합니다.

러시아는 우선 기존에 투입된 북한군 만여 명 외에 추가 파병과 미사일 등 무기 지원을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더불어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에 제공할 군사기술이나 자원 등이 거론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6월 양국 정상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이후 군사협력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 러 국방장관 : 조약은 동북아시아에서 안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이 지역의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할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벨로우소프가 방북 기간 중 군사, 정치 지도자들과 여러 건의 양자 회담을 한다고 밝혔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도 지난 4일 예고 없이 푸틴 대통령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추가적 군사 지원을 바라는 푸틴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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