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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녹색] 농업인 괴롭힌 종이 도면은 그만...3D 온실 설계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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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실을 지을 때 주로 쓰던 종이 도면은 농업인이 이해하기 어렵고 건축 비용 산출 등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농촌진흥청이 새로 내놓은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는 농업인이 원하는 대로 3D 가상공간에서 온실을 설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포도 온실 건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농업인 이유도 씨는 종이 도면으로 설계해 온실을 짓고 있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합니다.

비용 산정부터 구조를 조금 변경하는 일까지 모두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이유도 / 포도 농가 대표 : 가급적이면 좀 비용이 적게 드는 구조로 갔으면 좋겠는데 구조를 개선하는 분들은 안전을 먼저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부재 단면 크기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과다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서 좀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3D 온실 설계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구조물 강도나 휘어짐 정도 등을 분석할 수 있고, 작물 배치 등을 미리 구상해 온실 설치 비용도 산출할 수 있습니다.

강풍이나 폭설 같은 기상 재해 안전성도 사전에 확인 가능합니다.

[최만권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3D 모델링(모형화)으로 온실을 보면서 설계를 할 수 있고요. 그 설계된 내용은 온실에 대한 비용이나 견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그림자 분석도 가능합니다.]

농진청은 한정된 예산을 가졌거나 땅 모양이 특이해 온실 짓기가 힘든 농업인 등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D 프로그램은 농진청 농사로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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