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일본 젊은 여성. [사진출처 = SCM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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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가 해외에서 ‘매춘 도시’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현지에서는 이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지난 17일 한 주간지 보도에 따르면 루아라는 19세 소녀는 하루에 최대 10명의 남성에게 성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중 절반은 외국인이며 이를 통해 번 돈은 인근 호스트 클럽에서 유흥비로 쓴다.
다른 수십명의 젊은 여성들처럼 루아도 도쿄 가부키초 구역에 있는 오쿠보 공원에서 손님을 기다리며 저녁 시간을 보낸다.
산케이신문은 19일 “외국인 남성들이 가부키초에서 ‘섹스 투어’를 하는 실상이 일부 지역에서 보도됐지만 이제는 해외로도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일본 입헌민주당의 정치인인 야마이 가즈노리는 산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런 소문이 전 세계로 퍼지면 ‘일본 여성은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고, 더 많은 여성이 성폭력 피해를 입을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가부키초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잘못이라고만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런 문제를 무시하고 있는 일본 사회가 해외에서는 젊은 여성들의 거리 매춘을 묵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야마이는 경찰청과 정부 부처가 협력해 젊은 여성들이 성산업에 종사하도록 부추기는 ‘악의적인’ 호스트클럽을 단속하기 위해 관련 개정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1월에 국회에서 토론이 재개되면 이 문제를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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