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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KIA보다 보장 금액 낮으면 굳이…" 뜻밖의 ML 관심, 정작 소크라테스는 관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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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경기를 앞두고 KIA 소크라테스가 더그아웃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03.31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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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지형준 기자] 1회말 무사 1루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우전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4.10.23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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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 멤버인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3)가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소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외야수 소크라테스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는 KBO 우승팀 KIA 타이거즈에서 홈런 26개를 치며 타율 .310 출루율 .359 장타율 .516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3번째 시즌이었다’고 알렸다.

헤이먼 기자는 어느 팀이 소크라테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선 밝히진 않았다. 외국인 타자 시장을 물색 중인 KIA가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계속 고민 중인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한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헤이먼의 보도가 소크라테스의 메이저리그 복귀 계획 또는 시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소크라테스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개인 성적과 팀 성적, 금전적 보상 등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2024년 소크라테스는 80만 달러 연봉을 보장받으며 인센티브로 40만 달러가 추가됐다. 만약 소크라테스가 2025년에도 KIA와 비슷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 그보다 적은 보장 금액으로 미국에 돌아가는 데 관심이 없을 수 있다’며 KIA에서 적절한 재계약 조건을 제시하면 KBO리그에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매체는 ‘KBO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소크라테스는 메이저리그 기록이 좋지 않다. 잠재적으로 관심 있는 팀이 KIA 같은 보장 계약을 제안하진 않을 것이다’며 소크라테스가 한국에서 받는 연봉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미국에 돌아오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좌투좌타 외야수 소크라테스는 2015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99경기 타율 1할7푼9리(207타수 37안타) 5홈런 18타점 OPS .52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소크라테스는 2021년 12월 KIA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에 왔다. 2022년 KBO리그 첫 해 시즌 초반 적응기를 딛고 127경기 타율 3할1푼1리(514타수 160안타) 17홈런 77타점 12도루 OPS .848를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총액 11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맞이한 2023년 소크라테스는 142경기 타율 2할8푼5리(547타수 156안타) 20홈런 96타점 15도루 OPS .807을 기록했다. 첫 해보다 성적이 떨어졌고, 기복도 있었지만 외국인 타자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KIA는 소크라테스와 동행을 이어가다.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에 또 재계약했다. 옵션 비중을 33.3%로 늘려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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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지형준 기자] 7회말 2사 2루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4.10.23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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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지형준 기자] 6회초 1사 1루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투런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4.10.26 / jpnews@osen.co.kr


올해 소크라테스는 140경기 타율 3할1푼(552타수 171안타) 26홈런 97타점 13도루 OPS .875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거의 모든 기록이 KBO리그 3시즌 통틀어 가장 좋았지만 매년 그랬던 것처럼 시즌 초반 부진이 반복했다.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수비 출장 비율이 높아진 것을 감안하면 타격이 조금 아쉬웠다.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이었고, 외국인 타자 중 OPS 6위로 평균보다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내년이면 34세가 되는 만큼 에이징 커브도 우려되는 요소. 그런데 팀이 우승까지 했으니 몸값 상승도 불가피하다. KBO는 각 팀마다 외국인 선수 계약 총액 상한선을 두고 있는데 400만 달러가 기본으로 재계약 연차에 따라 10만 달러씩 증액된다. 현재 KIA는 소크라테스와 재계약한다면 최대 440만 달러까지 쓸 수 있는데 투수 제임스 네일과 1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KIA가 새 외국인 투수에게 신규 상한액 100만 달러를 풀로 쓰면 소크라테스에겐 최대 160만 달러까지 제시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가 미국에서 이 정도 금액을 제시받긴 쉽지 않다. 헤이먼 기자가 전한 관심의 정도는 싼값에 뎁스 보강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없지만 금전적으로 따지면 소크라테스에겐 KIA와 재계약이 베스트다. 여전히 계약 주도권은 KIA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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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지형준 기자] KIA 이범호 감독이 소크라테스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10.26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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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조은정 기자] 4회말 1사 2루 KIA 소크라테스가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3.23 /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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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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