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연맹, 2024년도 5차 이사회 종료…화성FC K리그 회원 가입 안건 통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2024년도 5차 이사회를 마쳤다.

연맹은 "29일 K리그 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어, ▲화성FC 회원 가입 승인, ▲K리그2 동남아시아 쿼터 폐지, ▲경기장 시설 기준 가이드라인 제정 등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30일 알렸다.

■ 화성FC 회원 가입 안건 통과…내년 1월 총회 승인 앞둬

화성FC의 K리그 회원 가입 안건이 통과됐다. 화성FC는 2013년부터 K3리그에 참가해 왔고 지난해 리그 우승과 올해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화성FC는 지난해부터 K리그 가입을 추진해 왔고, 올해 10월 연맹에 K리그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사회는 화성시 인구 규모, 지자체 지원 수준, 홈 경기장인 화성종합운동장의 규격과 설비 등을 검토한 결과 화성FC가 K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화성FC의 K리그 회원 가입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화성FC의 회원 가입이 확정되면 2025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게 되며, K리그2는 14개 팀이 팀당 39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아시아쿼터 폐지에 이어 동남아시아 쿼터도 폐지, K리그2 국적무관 외국인선수 보유한도 1명 늘려

내년부터 K리그2의 동남아시아(ASEAN) 쿼터가 폐지된다. 연맹은 지난 2023년 12월 이사회에서 K리그1과 K리그2의 아시안쿼터를 2025년도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 이번 이사회에서는 K리그2에만 있던 동남아시아 쿼터도 효용성이 높지 않다는 다수 구단 의견을 수렴하여 2025년부터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 동남아시아 쿼터가 없어지는 대신 구단은 국적과 상관없이 외국인선수를 추가로 1명 더 등록할 수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25시즌부터 K리그의 외국인선수 쿼터는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은 최대 6명 등록에 4명 동시출장 가능,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에 4명 동시출장 가능으로 구성된다.

■ '경기장 시설기준 가이드라인' 제정, 2027년부터 경기장 등급제 실시

K리그 경기장 시설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경기장 시설기준 가이드라인'이 제정됐다. 이 가이드라인은 ▲관람 시설, ▲경기 구역, ▲관계자 시설, ▲미디어 시설, ▲안전 및 의료시설, ▲친환경 및 지속가능시설 등 6개 분야, 19개 세부 사항에서 경기장 시설 수준을 정량적 지표로 평가하여 별 1개 등급부터 별 4개 등급까지 부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2027년부터는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K리그1는 별 2개 등급 이상, K리그2 경기장은 별 1개 등급 이상을 취득한 경기장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장 등급제가 실시된다.

■ '잔디 상태 심각한 불량' 시 연맹이 경기장 변경 명령 가능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할 경우 연맹이 홈과 원정 경기장을 바꾸거나, 홈 팀에 제3의 경기장을 찾을 의무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신설했다. 경기 수준을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는 것과 함께 경기장 관리주체에 책임성과 경각심을 부여하는 취지다.

■ ACL 등 국제대회 참가 시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 조정 가능

AFC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구단의 지원을 위해 경기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 상대팀 동의가 없더라도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 조정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신설됐다. 국제대회 참가 구단들에 대한 일정 배려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대회 토너먼트 병행으로 인한 리그 일정 불안정을 방지하는 취지다.

■ 기타 각종 규정 개정

재정건전화 규정을 위반할 경우 기존 재무위원회의 건전성 강화 조치뿐 아니라 상벌위원회가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징계기준이 추가됐다.

군 팀은 AFC 클럽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AFC의 유권해석을 클럽라이선싱 규정에 명문화했다.

구단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재정건전화 규정에 보수주의에 입각한 회계원칙을 명시하고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구단에는 재무위원회에 재무개선안 이행보고서를 제출할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