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플러스엠 '서울의봄' 4관왕·'탈주' 구교환 인기상까지…청룡도 휩쓸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대표 홍정인) 작품이 청룡영화상에서도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한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은 이 날 최고상인 최우수 작품상과 함께 황정민의 남우주연상, 김상범 감독 편집상, 그리고 누적관객수 1312만 명에 빛나는 최다관객상까지 4관왕을 골고루 수상했다. 또 '탈주(이종필 감독)'는 구교환이 인기상을 받으면서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40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촘촘한 짜임새와 군더더기 없는 연출력, 배우들의 신들린 열연과 역사를 스포일러로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1000만 관객을 움직였다.

이 날 현장에 자리한 '서울의 봄' 팀은 작품상 호명에 모두 무대 위로 올라 뜻 깊은 순간을 자축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서울의 봄'을 위해 노력해 주신 많은 분들이 있다. 함께했던 모든 스태프 분들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멋지게 완성시켜주신 김성수 감독님에게 영광 돌리겠다. 또한, 함께 제작에 참여한 이정재 배우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JTBC

제45회 청룡영화상 '서울의 봄' 작품상, 황정민 남우주연상 〈사진=K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성수 감독은 "이 영화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는데,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 한국 분들이 영화에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다. 이 영화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 배우들 하나로 뭉쳐서 만들다 보니 괜찮은 영화 한 편이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이성민은 "훌륭한 영화에 함께 해 너무 영광스러웠다"고 인사했고, 박해준은 "제가 조연상 후보였는데 그것만 준비해서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좋은 밤 되시기 바란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특히 '서울의 봄'에서 특별출연으로 임팩트 있는 한 방을 날린 정해인은 황정민 이성민 등 선배들의 부름에 뒤늦게 무대로 뛰어 나와 특별출연다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악귀 씌인' 전두광 캐릭터로 이변없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황정민은 "상 받으면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히더니 "'너는 내 운명'으로 남우주연상을 처음 받았다. '나도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받을 수 있을까' 했을 때 아내가 '당연히 받을 수 있다'고 용기를 줬다. 그런 날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이 자리에서 세 번이나 받게 됐다"고 먹먹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연기를 시작하는 분들, 연기를 사랑하는 분들, 그리고 배우로 활동하는 모든 분들이 주연상감이다. 열심히 끝까지 놓치지 않고 하셨으면 좋겠다. 한국 영화는 늘 우리 곁에 살아 숨 쉴 것이다"는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면서 "이 영화에 한국 남자 배우들은 대부분 다 나온 것 같은데 상의 영광을 돌린다. 그나마 배우랍시고 서 있게 해준, 정말 존경하는 아내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JTBC

제45회 청룡영화상 인기상 '탈주' 구교환 〈사진=K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 7월 여름 시장 개봉해 누적관객수 256만1307명을 동원하며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구교환은 극 중 한때 러시아로 유학을 간 촉망 받는 피아니스트였으나, 북한 보위부 장교로서 현실을 살아가는 리현상으로 분해 '탈주' 흥행과 인기를 견인했다.

3년 만에 다시 인기상을 거머쥔 구교환은 당시 대상에 버금가는 리액션으로 큰 화제성을 낳은데 이어 올해도 금의환향 포즈로 잃지 않은 스타성을 입증했다. "3년 전 이 상을 받고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고백한 구교환은 "그래서 이번에도 꼭 다시 오고 싶었다"며 "100년 동안 열심히 연기하겠다"는 구교환다운 소감과 약속으로 환호를 자아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