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있다. [사진 출처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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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배우 정우성이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정우성이 직접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자 동료 배우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는데, 해당 장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 29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시상자이자 수상자로 배우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출연한 ‘서울의 봄’의 최다관객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김성수 감독과 제작자인 김원국 하이브 미디어코프 대표가 무대에 함께 올랐고 네 사람이 차례로 수상 소감을 밝히게 됐다.

정우성은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제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또한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카메라에는 객석에 앉은 동료 배우들이 잡혔는데, 이들은 정우성을 향해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그를 북돋웠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환호 너무 웃기다. 환호까지 할 일인가?”,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다 정말. 대중 눈치를 전혀 안 보네. 영화계에선 만연한 일이라 대중이 꼰대 같나 보다”, “故 김수미 추모 언급은 없고 스캔들 터진 정우성한테 환호하는 게 영화계 수준이냐”등의 반응을 남겼다.

30일 청룡영화상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올해 시상식 장면 중 일부가 올라왔는데, 정우성이 입장을 밝히는 영상의 댓글 창은 닫아뒀다. 주최 측은 이 영상에 ‘청룡의 진심’, ‘정우성의 진심’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한편 정우성은 최근 자신이 모델 문가비가 올해 3월에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알렸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지난 24일 정우성이 문가비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하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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