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청룡영화상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전날 시상식 영상 클립. 사진 청룡영화상 인스타그램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배우 정우성(51)이 지난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며 ‘혼외자 스캔들’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이날 정우성은 “모든 질책은 제가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주최 측은 “정우성의 진심”이라며 그를 응원했다.
30일 청룡영화상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정우성 혼외자 논란 사과’라는 제목으로 전날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여한 정우성의 발언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하자 객석에서는 동료 배우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모델 문가비가 출산 사실을 고백하며 자신의 생일인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문가비 인스타그램 캡처 |
박수가 잦아들 때까지 잠시 기다린 정우성은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퇴장했다.
청룡영화창 측은 이 영상에 ‘청룡의 진심’ ‘정우성의 진심’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정우성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첨부했다. 다만 다른 영상들과 달리 댓글달기 기능은 막아놨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우성은 앞서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정우성은 문가비와 결혼을 전제로 한 관계는 아니지만 아이의 아버지로서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정우성은 청룡영화상 참석을 확정했으나 혼외자 스캔들 외에도 비연예인 여자친구·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등 사생활 논란까지 겹치면서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당일 주최 측과 긴밀한 논의 끝에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다만 시상식 전 진행한 레드카펫은 밟지 않았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