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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한 개 허공으로 날렸다고 자신감 하락 지적…손흥민 '토트넘 주장 하기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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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결정적인 기회를 놓칠 수도 있지만, 비판을 넘어서 비꼬기가 이어지는 느낌이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전반적인 상황을 전하며 주장 손흥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서술했다.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출전 시간을 관리받으며 자기 역할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2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는 도움 1개를 기록하며 4-0 승리를 이끌었고 29일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에서는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었고 팀은 2-2로 비겼다.

올 시즌 리그 9경기 3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다. 2016-17 시즌 14골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한 번도 두 자릿수 골을 빼놓지 않고 넣었다. 도움을 더한 공격포인트 두 자릿수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점이다. A매치가 모두 끝나 내년 3월까지는 토트넘에 전념할 여유도 얻었다. 다만, 내년 6월 말이면 끝나는 계약으로 인해 옵션 1년 행사와 재계약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소식들만 쏟아지고 있다.

자신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손흥민이다. 내년 1월이면 보스만 룰이 적용,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협상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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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지만, 지금껏 나온 정황으로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지 않는 소위 '종신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에서도 은퇴 이야기를 흘린 것 자체가 태극마크를 떼면 온전히 팀에 집중할 공간을 얻는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오히려 손흥민에게 과부하가 생기고 있다. 토트넘의 선수층은 종이 한 장 수준이다. 부상자가 나오면 대안과의 경기력 차이가 너무 심하다. 다니엘 레비가 어린 선수를 주로 보강하며 미래 가치를 보는 전형적인 경영자 입장에서 선수단을 꾸리니 현재 전력인 손흥민에게 과부하게 생기는 것이다.

심적 부담도 더 커지고 있다. 로마전에서는 결정적인 슈팅 기회에서 볼이 허공으로 뜨고 말았다. 수비진이 주변에 많았기 때문에 슈팅이 반드시 골대 안으로 향한다는 법은 없다. 그렇지만, 예전의 손흥민이었다면 무조건 넣지 않았겠냐며 당장 나이를 먹어 그렇다는 '에이징 커브'로 손흥민을 깎아내리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기에서는 손흥민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도움은 2위, 비유럽 선수 최초로 400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만드는 등 많은 것을 해줬다. 토트넘에도 도움이 됐으면 됐지, 해가 될 일은 없었던 손흥민이다.

하지만, 로마전이 끝난 뒤 현지 취재진 한 명은 "손흥민이 최근 적은 득점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것 아니냐"라는 지적에 "그가 자신감이 부족한지는 모르겠다. 올해 부상으로 혼란이 있었다. 로마전에서 골을 넣을 몇 번의 기회가 있었다. 골 넣을 위치로 들어간 것은 못 봤나. 그런 능력이 있고 거의 10년 동안 꾸준히 해오지 않았나"라며 손흥민이 쌓아 놓은 역사를 상기하라고 지적했다.

마이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이다. 손흥민도 여유 없이 뛰고 있다. 브레넌 존슨과 도미닉 솔랑케오 돌려막기다. 티모 베르너 정도가 교체 자원이다. 데얀 클루세프스키가 2선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해 성공을 맛보는 상황에서 측면 공격수로 끌고 오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손흥민에게는 더 큰 부담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는 손흥민이 완전한 컨디션을 찾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측면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서 손흥민을 계속 신경 써야 한다"라며 얼마든지 활용 가능한 카드라며 격하게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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