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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조국, 윤 대통령 향해 “매일 술 먹어도 정치만 잘하면 넘어가고 싶었는데···탄핵 뚜껑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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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9일 “매일 술만 먹더라도 정치를 잘하고 정책을 잘하면 넘어가고 싶다”며 “그런데 정치가 국민의 분열을 일으키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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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여섯 번째 탄핵 다방을 열고 “이제 탄핵의 뚜껑이 열리고 탄핵을 향한 문이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라는 사람에게 대통령다움이 있나”라고도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2년 반인데, 보통 국민이라면 이제 볼짱 다 봤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2년 반 남았는데 이런 대통령과 영부인이 나라를 끌고 가면 될 것인가”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러다가는 정말 나라 꼴이 정말 뭐가 되겠냐라는 게 전 국민 마음속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혁신당은 지난 20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 등 총 15가지 사유를 적은 ‘탄핵소추안 초안’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개한 바 있다. 혁신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관여 행위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그리고 재의요구권(거부권) 남용 등을 사유로 언급했다.

조 대표는 “정치와 정책을 떠나 가장 근본적으로는 대통령이 대통령다워야 하지 않나”라며 “여기 계신 제주도민 여러분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인품이나 인격을 느끼나”라고 참석자들에게 물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과 행동 등에서 대통령으로서의 품위와 품격은커녕 보통 국민이 가진 품위와 품격도 찾지 못하겠다”고도 지적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해 자신의 경쟁자라고 생각되는 정적은 검찰을 동원해 죽일 생각만 한다”며, “야당을 정치적 대화와 협력의 대상이 아닌 검찰을 동원해 없애야 할 반국가 세력이라고 생각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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