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TV 갈무리 |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덕여대에서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며 학내에서 벌인 시위로 인한 피해를 두고 “폭력적인 행태로 인해 생긴 학교 기물 파손”이라며 “한마디로 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30일 유튜브 오세훈TV 채널에 올라온 34초짜리 쇼츠 영상을 보면 오 시장은 지난 27일 광운대학교 총학생회 초청 특별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은 한 참석자가 ‘조금은 예민한 주제를 여쭤보려고 한다’며 ‘최근에 동덕여대 시위 피해 관련해 혹시 서울시가 지원할 부분이 있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오 시장은 “법 위반을 해가지고 생긴 것을 공공에서 부담하는 것은 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원인 제공을 한 분이 그 책임을 지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 “일단 수사를 해서 폭력으로, 불법으로 기물을 파손한 것은 손괴죄죠, 법적으로는”이라며 “그 분들이 물도록 하는 것이 원칙에 맞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오 시장이 동덕여대 갈등에 대해 어떤 해결방안을 제시하거나 모색했는지 알 수는 없다. 다만 편집된 영상은 동덕여대 학생들이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기물만 부각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서울시장으로서 적절한 접근인지 의문도 제기됐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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