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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6m 앞 득점 실패?" "손흥민 기량에 의문 생기는 중" 英 매체 '득점포 쾅' 손흥민 기량 의심... 포스텍 감독 "부상이 손흥민 폼 저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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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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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 기량에 의문 생기는 중".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로마와 2-2로 비겼다.

선발 출전해 77분을 뛴 손흥민이 전반 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1-1로 맞선 전반 33분 브레넌 존슨이 추가 골을 터트렸으나 경기 종료 직전 마츠 후멜스에게 뼈아픈 동점 골을 내주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3연승의 신바람을 내다가 갈라타사라이와의 원정 4차전에서 2-3으로 져 대회 첫 패배를 당했던 토트넘은 2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7위에서 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로마는 1승 3무 1패(승점 6점)로 21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부터 UEL은 챔피언스리그(UCL)와 동일하게 본선 무대에 오른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에서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씩 치른다. 이후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16강에 합류한다.

이날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를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과 존슨을 좌우 측면에 배치해 골 사냥에 나섰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는 이번 로마전이 UEFA 주관 경기여서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오른 발목 골절로 수술받아 36세 베테랑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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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균형은 전반 5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깨졌다.

로마 수비수 후멜스의 반칙으로 파페 사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에 차넣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UEL 첫 골이자 공식전 4호 골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골-4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토트넘 4-1 승) 쐐기 골 이후 41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2022년 10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전에서 2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끈 이후 후 2년 1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이날 토트넘은 결국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3번째 골을 넣으며 로마를 무너뜨릴 기회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토트넘은 슈팅 24개를 날렸고, 그중 12개를 골문 안으로 조준했다. 하지만 실제로 골망을 흔든 슈팅은 두 개밖에 없었다.

게다가 기대 득점(xG)에서도 크게 앞섰다. 토트넘의 xG는 3.74로 4골에 가까웠고, 로마의 xG는 2.29였다. 토트넘이 빅찬스미스를 4번이나 기록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손흥민과 솔란케, 존슨이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로마 골문을 지킨 골키퍼 스빌라는 무려 9차례의 선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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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은 승리를 놓친 포스테코글루 감독. 그는 "경기를 끝내는 방식에 좌절했다. 훨씬 더 일찍 죽여야 했다. 전반에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했다. 2-1로 앞서고 있을 때 언제나 상대를 무너뜨리지 못했고, 상대는 선수들을 앞으로 보냈다. 그래서 우리가 경기를 끝내버리지 못한 건 실망스럽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결정력이 문제였다는 이야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도 "특히 경기 막판에 실점해 좌절스럽다. 하지만 좋은 경기였다. 빨리 추가 득점을 하고 경기를 끝내버렸어야 하는데 실망스럽다"라며 "조금 더 여유를 가졌어야 했다. 몇 차례 기회가 있었다. 우리는 로마의 숨통을 끊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은 로마와의 경기에서 박스 안 세 번의 슈팅을 포함해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침착함이 부족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지닌 퀄리티와 수년간 꾸준히 보여준 골 결정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겪은 부상이 현재 폼 저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골문 앞 결정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의 골 결정력 부진은 부상 탓이다. 시즌 초반 손흥민은 골을 넣는 걸 힘들어 하고 있다. 골문 앞에서의 힘겨운 활약으로 인해 그의 기량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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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꽤 단순한 사실은 이 경기를 끝낼 기회는 있었다는 것이다. 로마가 2골 리드를 따돌리기에는 너무 벅찼을 것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중요한 순간에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반전 손흥민은 좋은 위치에 있을 때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공이 그에게 빨리 왔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손흥민이 거기서 훨씬 더 잘할 것이라고 정말로 기대했을 것"이라고 답답함을 숨기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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