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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故김수미 추모 없고 정우성엔 환호…"이게 영화계 수준" 누리꾼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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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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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51)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혼외자 출산 등 논란을 언급한 가운데 그를 향한 동료 배우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보기 불편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나왔다.

정우성은 지난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대관객상' 시상자이자 수상자로 배우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의 최다관객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김성수 감독과 제작자인 김원국 하이브 미디어코프 대표도 무대에 올라 차례로 수상 소감을 말했다.

정우성은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제 사적인 일이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며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카메라에는 객석에 앉은 동료 배우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잡혔다. 이들은 정우성에게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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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밝힌 정우성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동료 배우들./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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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시청자들은 "환호까지 할 일인가?", "영화계에서는 만연한 일이라 대중이 꼰대 같나 보다", "작품과 수상자들이 가장 주목받아야 하는데 정우성 때문에 묻혔다", "가재는 게 편이라더니 편 드는거 봐라", "도덕성이 사라진 사회" 등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고(故) 김수미, 송재림 추모는 없고 스캔들 터진 정우성한테 환호하는 게 영화계 수준이냐" 등 실망의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동료니까 그럴 수 있다", "대선배니까 예의 차리는 거겠지" 등 의견도 있었다.

정우성은 최근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들이 자신의 친자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가깝게 지내다 지난해 6월 아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지난 24일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정우성은)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두 사람이 결혼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혼외자 스캔들 이후 비연예인과의 장기 연애, 스킨십 사진 유출, 비연예인 여성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의혹 등 여러 가지 이슈로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우성은 현재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촬영 중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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