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전속계약 해지로 인해 다른 분들께 피해가 가는 것은 전혀 원치 않습니다. 해지 시점 이전에 어도어와 다른 분들 사이에 체결된 계약상 의무는 모두 성실히 이행할 예정입니다.”

뉴진스(사진=TV아사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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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뉴진스’ 이름으로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정상 소화하고 있다. 해지 시점 이전에 체결된 계약을 모두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몸소 지키고 있는 것이다.

뉴진스는 29일 생방송된 일본 TV아사히 음악방송 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했다. 뉴진스는 이날 방송에서 ‘뉴진스’ 이름으로 ‘디토’와 ‘하우 스위트’ 무대를 꾸몄다. 뉴진스는 방송 내내 밝은 미소로 임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패널과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전속계약 해지 관련해선 언급은 없었다.

뉴진스는 오늘(30일) 오후 방송되는 니혼TV ‘베스트 아티스트 2024’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이후 후지TV ‘2024 FNS 가요제’ 등 일본 연말 방송과 축제에 연이어 오를 예정이다.

앞서 뉴진스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다섯 명은 11월 29일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와 어도어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본 해지 통지는 전속계약에 따른 것으로 저희 5명이 직접 해지 통지 문서에 서명했다”며 “해당 통지가 11월 29일 어도어에 도달함으로써 그 즉시 효력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의 입장은 달랐다. 어도어는 내용증명 회신을 통해 “법률적으로만 보면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를 당할 정도의 위반을 했는지, 전속계약 해지를 전제로 한 시정요구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며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하이브도 이날 공시를 통해 “당사의 종속회사인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로부터 2024년 11월 29일 자정부로 전속계약을 해지한다는 통지를 수령했다”며 “당사는 본 계약 해지 통보 관련하여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며, 향후 계약 해지 여부가 결정되는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