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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힘 세지는 로봇 조끼'…제조업 고령화 대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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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세지는 로봇 조끼'…제조업 고령화 대안될까

[앵커]

조끼처럼 간편하게 입으면 힘이 세지는 로봇이 있습니다.

몸을 쓰는 작업이 많은 제조업 현장에서 근로자들을 도울 예정인데요.

최근 대기업들이 속속 '입는 로봇'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하부의 부품 조립 작업.

위를 올려다보고 오랫동안 팔을 들고 있어야 하는 만큼, 어깨 관절에 상당한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로봇 조끼를 입으면 훨씬 힘이 덜 듭니다.

조끼에 달린 장치가 어깨와 팔꿈치 근력을 보조해주기 때문입니다.

<김준우 / 차량 서비스 엔지니어> "이 자세로 잠시 동안 일을 해봤는데 평소에 일을 했을 때보다는 어깨랑 팔에 부담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어깨 보조 로봇에 이어 허리 보조 로봇, 보행약자의 재활을 돕는 로봇 개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도 지난 2019년 보행보조 로봇를 공개했고, 조만간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LG전자도 보행 재활 웨어러블 로봇 등을 개발한 엔젤로보틱스에 초기 투자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입는 로봇'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고령화 사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분야 근로자 평균 연령은 43세로 10년 전보다 약 3.8세 높아졌습니다.

제조업 근로자들의 고령화는 약화된 근력으로 인한 부상 문제는 물론 산업 경쟁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산업 현장 뿐만 아니라 고령화에 따라 일상 생활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 시장조사업체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 규모가 올해 24억 달러 수준에서 2033년 136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웨어러블_로봇 #입는_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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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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