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멀리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정말 죄송해...” 울산 김판곤 감독 “올해 최종전 상하이전 마치고 내년 준비 들어갈 것” [MK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울산 HD가 올 시즌 코리아컵 결승전에선 웃지 못했다.

울산은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코리아컵 결승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울산은 전반 38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4분 정재희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매일경제

울산 HD 김판곤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1로 팽팽한 승부는 연장전에서 포항 쪽으로 기울었다.

포항이 교체 투입한 김인성이 연장 후반 7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연장 후반 추가 시간 강현제의 추가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울산은 2024시즌 K리그1 우승에 이어 코리아컵 정상에도 도전했지만 ‘라이벌’ 포항을 넘어서지 못했다.

올 시즌 국내 일정을 마친 울산 김판곤 감독의 얘기다.

매일경제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경기 총평.

먼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 멀리까지 와서 응원해 준 울산 팬들에게 송구한 말씀 전한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잘 시작했는데 여러 가지 사고들이 있었다. 대처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실점한 부분도 있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내년엔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

Q. 다음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국내 대회는 마쳤지만, 며칠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가 남았다. 올해 마지막 경기까지 치르고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팀을 맡은 지 5달 정도 지나는 것 같다. 여러 가지 파악을 했다. 내년 시즌은 올해 마지막 경기를 마치면 구상에 들어가도록 하겠다.

Q. 여러 가지 사고를 언급했다. 임종은 부상 이후 대처가 쉽지 않았을 듯한데.

갈비뼈에 부상이 있는 듯하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고 있다. 울산에 내려가는 대로 확인을 더 해봐야 한다. 이후엔 어깨 탈골도 있어서 후반 15분 안에 교체 카드를 두 장이나 써야 했다. 생각하지 못한 변수였다. 교체 들어간 선수들이 대처를 잘 해줬지만 부족함이 있었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실점은 우리가 위험을 감수하고 올라선 상태에서 나왔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 선수들이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매일경제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울산 서포터스. 사진=이근승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울 듯한데.

준비는 잘했다.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하는 게 맞다. 그것까지 완벽하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거다. 최근 ACLE를 비롯해 볼 점유율은 높지만, 패한 경기가 많다. 경기를 지배할 때 역습으로 많은 실점을 내줬다. 더 분석하겠다.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해서 다음 시즌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Q.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과 경기력이 떨어졌다.

12월 4일 상하이 선화와의 ACLE 원정 경기가 남았다. 상하이전을 마치고 잘 정리해 보겠다.

매일경제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많은 울산 팬이 원정 응원을 왔다.

정말 많은 분이 오셨다. 열띤 응원도 받았다. 우리가 팬들의 함성을 등에 업고 경기를 뛰었다. 그래서 더 송구하다. 특히나 ‘동해안 더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팬들에게 꼭 우승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경기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아 실망스러우실 듯하다. 이 경기를 토대로 내년엔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도록 하겠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