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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에…캐나다 총리 '깜짝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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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다른 멕시코…원유로 '맞불' 예고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를 많이 물릴지도 우리 경제의 걱정거리인데요. 비슷한 처지인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는 당장 트럼프를 만나러 갔고, 반대로 멕시코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로 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지 나흘 만입니다.

관세 폭탄을 막기 위한 방문으로 해석됐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현지시간 26일) : 미국과의 (관세) 전쟁은 아무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캐나다와 미국이 항상 해왔듯 차기 (미국) 행정부와 협력해 양국 관계를 이어갈 것입니다.]

트럼프가 당선된 뒤 직접 만난 G7 정상은 트뤼도 총리가 처음입니다.

국경 문제를 책임지는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도 동행했습니다.

르블랑 장관은 앞서 트럼프 2기가 범죄와 마약 문제 해결을 조건으로 관세를 내걸자 국경 요원 추가 배치 등 안보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멕시코는 캐나다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현실화되더라도 우리는 계획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일어나는 것을 막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실상 맞불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특히 미국이 멕시코 원유에 의존도가 높은 만큼 멕시코가 이를 압박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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