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주최 국회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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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 예산안을 강행 처리한 데 대해 “전 국민을 상대로 한 민주당의 예산 행패로 민주당만 빼고 우리 모두 불행해진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 예산안’을 여당과 합의 없이 강행 처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내년 예산안을 예결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한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와 의회민주주의에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정부 원안에서 4조 1000억 원을 날렸다”며 “정부 예비비와 감사원, 검찰, 경찰 등 특활비 등을 감액했는데,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자 국정 마비용”이라고 했다.
이어 “놀랍게도 여야가 합의한 민생예산도 반영하지 않았다”며 “특히 이 중에는 호남고속철도 건설 예산도 있었는데, 국정 마비를 위해서라면 호남도 버리겠다는 민주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지원사업 예산도 깎았다. 원자로 수출기반구축,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등 대한민국의 미래 예산들까지 날려버렸다”며 “우리의 성장동력은 식을 것이고 민생은 어려워질 것이다. 치안과 안보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대표는 “이건 그냥 ‘행패’다. 이대로 확정되면 피해는 국민들이 본다”며 “전 국민을 상대로 한 민주당의 예산 행패로 민주당만 빼고 우리 국민 모두가 불행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백주대낮의 행패를 제지하기 위해 힘을 모을 때다. 국민과 함께 바로잡겠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이날 민주당을 향해 “입법 폭주에 이은 예산 폭주로, 민생을 외면한 다수의 횡포”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 단독으로 예결위에서 예산 감액안을 통과시켰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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