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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트럼프발 '보편 관세'에 "현대·기아 영업이익 19%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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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기에 트럼프 리스크도 몰려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대로 보편 관세를 시행해 관세를 20%로 인상한다면 수출의 핵심인 현대차, 기아차의 총영업이익은 19%까지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6년 세워진 기아 멕시코 공장.

기아가 중국과 유럽, 미국에 이어 4번째로 선택한 해외 공장입니다.

지난해 25만 대를 팔았는데 이 가운데 70%가량이 미국 등 북미 시장으로 나갑니다.

[정몽구/당시 현대자동차그룹 회장(2016년 9월)]
"혁신적인 디자인의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여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 있습니다."

멕시코에 투자한 이유는 '무관세' 때문입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3개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미국으로 향하는 멕시코 수출품에는 관세가 붙지 않습니다.

이런 혜택은 자동차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을 현지로 끌어들였습니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 가운데 멕시코에 두 번째로 많이 투자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도 25% 관세를 매기겠다는 메시지를 냈기 때문입니다.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현대차기아의 경우, 멕시코 생산품뿐 아니라 한국 국내 수출 차량의 위기가 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20%가량의 보편 관세가 실제 시행되면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이 19%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에 판매한 차량 대수는 160만대를 돌파했고, 올 들어 10월까지 현대와 기아의 수출물량도 88만대에 달합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동향분석실장]
"(현대차 기아에서) 미국으로 나가는 물량은 100만 대를 지금 넘고 있고요. 한국의 경우에는 대미국 최대 수출 품목이 자동차인데요.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경우에는 악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트럼프 정부가 예고한 모든 조치가 현실화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관세 폭탄이 현실화될 경우 믿었던 우리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 영상출처: 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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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상민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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