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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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뭐하니’멤버들이 축구 골대 낚시에 나섰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는 ‘CM아 미안해’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저희가 가평이에요! 이번에 A/S 느낌으로 온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KCM한테 돈을 안 받았어. 하하는 골대 주인이고 나는 판매를 했으니까 왔고 너는 그냥 나이가 들어서 온 거야”라며 모인 이유를 밝혔다.
낚시 가게로 향한 세 사람은 “저희가 족대 좀 보러 왔습니다. 겨울에도 족대로 고기 잡아요? 가평에서 주로 어떤 게 잡히나요? 가볍고 좋은 족대 없어요?”라며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이에 사장님은 “좋은 족대 있죠. 납이 촘촘히 붙어서 물에 뜨지 않아요. 무게 추가 박혀 있거든요. 바늘 묶는 방법도 알려드릴까?”라며 팁을 전수했고 결국 멤버들은 족대 1개, 낚싯대 2개, 지렁이 1박스를 구매했다. 유재석은 “잠깐만 장갑도 사야 할걸? 장비가 있어야 하는 거야”라며 계속 질문했고 주우재는 “무슨 쇼핑 하러 왔냐”며 어이없어했다.
유재석의 고집 끝에 장갑까지 구매한 이들은 KCM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유재석은 “CM가 족대를 그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어”, 하하는 “걔 진짜 순수하더라. 걔가 우리 쪽에서 입담꾼이었어. 술도 못 마시는데 거의 파티플래너잖아. 그리고 의리가 있어”라며 KCM을 칭찬했다. 주우재 역시 “2017년도에 같이 방송했거든요? 좋은 말 엄청나게 해주셨어요. ‘넌 된다. 너 진짜 돼. 너는 진짜 넌 된다’고요”라고 덧붙이자 유재석은 “그건 할 말 없을 때 하는 말인데”라며 주우재에게 굴욕을 남겼다.
같은 시각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는 부산에 도착, 박진주는 “지난 플리마켓 때 제가 어묵을 만들었는데요 그때 걸레 빤 맛이 난다고 해서...”라며 부산을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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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글램핑장에 도착한 유재석, 하하, 주우재는 KCM을 보자마자 “안녕하모니카~”라며 반가워했다. 하하에게 사기당한 토시를 착용하고 온 KCM은 “이거 제조 과정 보고 진짜 충격받았거든? 거의 ‘식스센스’ 급이었어. 이 모자도 여기서 산 거야. 무선 이어폰도 진짜 음질이... 내 귀에 대고 얘기하는 줄 알았어”라며 지난 플리마켓에서 당한 일을 언급했다.
KCM의 골대를 본 멤버들은 “이거 잡을 수 있겠는데?”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KCM 역시 “이거 할 수 있어! 낚시는 제가 35년 됐어요. 민물 경력이 30년입니다. 우재야 그거 내려놔!”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막내 주우재는 낚시 짐을 실었다. 이에 주우재가 “족대 낚시하는데 무슨 짐을 이렇게 챙겨”라며 불평불만 하자 KCM은 “그런 띵킹 자체가... 츄러스 미 츄러스 미!”라며 알 수 없는 외국어를 해 웃음을 안겼다.
가장 중요한 골대 족대까지 챙긴 후 낚시터로 이동, KCM은 “물이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니까 밑에서 훑어줘야 해요. 제가 무조건 잡아요. 이미 사전 조사했어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재석은 “이건 족대 낚시가 아니라 족대 작전이라고 봐야 해”라며 거들었고 KCM은 “하기 전에 워밍업을 햅니다. 네 워밍엄을 햄대. 제가 커피숍을 준비했어요. 아메리카 아니면 카페 뭐 조시합니까?”라며 혀짧은 소리를 냈다. 이에 주우재는 “보톡스 맞았냐”며 어이없어했고 KCM은 “과자 먹고 있어서 그래”라며 해명했다.
골대로 물고기를 잡기 시작한 이후 KCM과 유재석, 하하와 주우재는 각자 팀을 나눠 움직였다. 유재석이 갑자기 넘어진 KCM에게 “너무 춥지 않냐?”고 묻자 KCM은 “안 추운데요? 어 스며드네?”라며 축축한 바지를 들고 어기적거렸다. 이를 보던 낚시 선배는 “보에 가야 해요! 보 밑으로 가요”라고 팁을 전수했고 KCM은 “아 제가 다 봐 놓았습니다! 어 일단 고기들 평균 사이즈를 보니까 골대 구멍을 뚫어요”라며 실패 원인을 밝혔다.
“전군은 후퇴해라!”는 유재석의 말에 멤버들은 작전 회의에 나섰고 유재석은 “너희에게 보여줄게. 증거를! 너는 물고기 자체가 없다 그랬잖아?”라며 물고기를 들어 올렸다. 이를 본 하하가 “이게 크냐고? 이거 주웠는데 무서워서 장갑 낀 거야?”라며 유재석을 농락했고 KCM은 “물고기가 작은 게 있으면 큰 것도 있고 큰 게 있으면 작은 것도 있죠”라며 유재석을 도와 웃음을 자아냈다.
KCM이 전자레인지에 호빵을 데우는 도중 주우재는 “내가 장담하건대 우리는 몇 시간 뒤에 매운탕 집에 들어가 있어”라며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고 KCM은 “뭘 봐? 아니 뭘 보냐고 네가 형한테... 사람이 느낌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냥 보는 거랑 째려보는 거랑 다른데 딱 봐도 째려보는 건데”라며 주우재를 한 방 먹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KCM이 다 데워진 호빵을 나눠주자 주우재는 “전 안 먹을래요”라며 떼를 썼고 KCM은 “왜 안 먹냐”라며 서운함을 내비쳐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호빵으로 간신히 평화를 되찾은 후 멤버들은 글램핑장으로 들어와 라면을 끓여 먹었다. 라면과 군고구마까지 챙겨 먹은 이들은 다른 장소를 물색,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
그러던 중 떼로 다니는 물고기를 발견한 네 사람은 다시 한번 낚시에 시도했고 KCM은 돌 밑에 숨은 물고기를 공략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잡히지 않자 하하는 “그 많던 고기들 다 어디갔어?”라며 반신반의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족대를 버리고 떠난 하하와 주우재를 멀리한 유재석과 KCM은 갈대숲 아래를 공략했고 물고기 떼를 잡아 “나와 나와! 꼬마들 나와!”라며 큰소리를 쳤다. 다음 장소를 물색하던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갈대숲을 공략했고 이번에도 물고기를 잡아 하하와 주우재에게 굴욕을 남겼다. 주우재는 “아 열받아”라며 뻘쭘해했고 하하 역시 “나오면 안 되는 그림이 나왔어”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잡은 물고기를 모두 풀어준 후 멤버들은 글램핑장에서 축구를 하던 아이들에게 미니 골대를 전수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제작진은 KCM을 위해 고급 족대를 선물하기도 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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