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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군면제 이슈' 박서진, 어두운 과거史…父 "약먹고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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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예고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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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대 초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전해져 다양한 반응을 낳고 있는 가수 박서진이 실제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과거사를 공개한다.

30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박서진의 부모님은 남매가 지내고 있는 인천 집에 깜짝 방문해 오랜만에 반가운 재회를 한다.

약 9개월 전 "오빠 서진을 잘 챙겨달라"는 당부와 함께 효정을 인천으로 보낸 어머니는 끼니를 라면으로 때우고 있는 남매의 모습과 텅텅 빈 냉장고를 보자 잔소리를 시작하고, 효정은 쏟아지는 잔소리 폭탄에 당황한다. 아들 서진의 집에 처음 방문한 아버지는 신식 비데와 낯선 화이트 태닝기에 눈이 휘둥그레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지인 장례식 참석차 상경한 아버지는 그날 밤 장례식의 여파 때문인지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고 서성이다가, 그동안 서진이 고생한 세월의 흔적이 담긴 옛 앨범을 보며 상념에 빠진다. 아버지가 심란한 모습을 보이자 걱정이 된 박서진은 아버지와 함께 공원 산책에 나선다.

산책 중 박서진의 아버지는 "앨범을 한 장씩 넘기다 보니 네가 너무 고생이 많았던 것 같다"고 미안함을 내비치면서 "친구 아들이 아버지한테 잘못해 준 게 한이 되는지 나보고 '아들들이 해주는 대로 다 받으라'고 하더라. 이제는 네가 시키는 대로 살겠다. 그래야 내가 죽고 나면 네 마음이 편하지"라며 장례식에 다녀온 후 갑자기 바뀐 모습을 보여 걱정을 안긴다.

급기야 아버지는 박서진이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못했던 배까지 타지 않겠다 선언한다고.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무기력한 모습과 우울증이 걱정된 서진은 다음 날 온 가족과 함께 심리극 상담을 받으러 간다.

본격적인 상담 전, 상담가가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 묻자 박서진의 아버지는 "서진이가 전에 일이 잘 안 풀려서 약을 먹은 적이 있다. 아들에게 또 힘든 일이 생길까 봐 늘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며 과거 극단적 선택을 했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악몽 같았던 그날 상황을 생생하게 떠올리며 "그 당시에 내가 서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두 아들에 이어 서진이까지 떠나보낼까 봐 두려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고, 당시 박서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힘들었던 사연도 조심스레 털어놓을 예정이다.

한편 최근 박서진 소속사 타조엔터테이먼트 측에 따르면 박서진은 20대 초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일찍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의 49재 시기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모친까지 자궁암 3기 판정을 받으면서 박서진은 병원비와 생계를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 아버지를 따라 뱃일을 시작했다.

이후 박서진은 우울증과 불면증 증세가 심각해졌고 병무청 신체감사 결과 박서진은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뒤늦게 알려진 박서진의 군 면제 내용에 의구심을 표하며 "20대 초 이미 군 면제를 받은 박서진이 이후 인터뷰에서 꼭 군대에 갈 것처럼 이야기 했다"며 거짓말 의혹을 내놨다.

이들은 박서진이 "군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히트곡 하나만 내고 군대에 가고 싶다"고 발언한 사실을 끌어 올리는가 하면,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박서진의 방송 출연 금지를 요청하는 청원글이 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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