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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목 부상을 당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하 ‘아형’) 461회에는 재재, 승헌쓰, 가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어떻게 만났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재재는 “‘문특’에서 가비를 만나서 친해졌고 그때 승헌쓰는 군대에 있었어. 군 복무를 마치자마자 가비 채널에 나왔더라고”라고 답했다. 가비는 “솔직히 안 나올 줄 알았거든? 약간 숨어 있는 스타일이어서”라고 덧붙였다.
알고 보니 두 번째 방송 출연이라는 승헌쓰는 진정한 강라인으로 꼽히기도. 가비는 “우리 둘로는 역부족이니까 그때 떠오른 사람이 승헌쓰였어”, 재재는 “괴산 고추 축제에서 첫 무대를 했어. 우리가 곡이 없었으니까 시크릿의 ‘마돈나’, 오렌지 캬라멜의 ‘까탈레나’ 이런 노래들 했어”라고 말했다.
이후 김영철과 승헌쓰의 고음 대결이 펼쳐졌고 서장훈은 “승헌쓰가 가성을 잘 쓰는구나. 영철이는 소리를 잘 내고”라며 평을 냈다. 강호동은 “라인업이 어마어마해. 작사는 김이나 씨잖아. 곡 써주고 너희들한테 숙제도 냈잖아. 뮤직비디오 주인공은 한가인 씨야”라고 했고 재재는 “한가인 언니가 특별출연해주셨어”라고 답해 주인공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재재는 “가사를 정말 금방 쓰시더라. 우리한테 숙제를 내주셨어”라고 하기도. 이어 “성과가 좋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재쓰비는 “우리 순위 좋아. 유X브는 ‘인급동’도 1위 계속하고 있어”라며 자부했다.
재쓰비 무대를 본 김희철은 “미안한데 우리가 생각했던 무대랑 너무 달라. 가비 춤이 엄청 막 이럴 줄 알았는데... 두 번째 파트도 가비인 줄 알았는데”라며 감탄, 신동도 “가비 목소리가 너무 얇아서 놀랐어”라며 놀랐다. 가비는 “안 어울리게 얇아. 난 파워보컬 좋아하는데 난 목소리가 그게 아니래”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어 “그래서 가비한텐 그런 댓글도 달려. ‘비욘세 몸에 갇힌 팅커벨’이라고”라는 재재의 말에 “그게 무슨 저주야!”라며 절규하기도.
김희철은 “그래도 팅커벨 몸에 갇힌 비욘세 보단 낫지 않을까?”라며 위로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수근은 “재재는 추구미 칸에 지드래곤이라고 적었어”라며 질문, 재재는 “리더고 랩도 잘하시고 저작권 부자잖아. 그래도 목적을 이뤘어! 4%! 나 너무 궁금해”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래퍼 선배들이 본인이 가사를 직접 쓰니까 진정성도 있고 저작권도 버시고”라고 덧붙여 저작권료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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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가비는 “나는 비욘세야. 곧 죽어도 비욘세야”라며 롤모델로 비욘세를 꼽았다. 이어 “도입부를 내가 맡기로 했거든. 음색을 예쁘게 내서 노래 포문을 여는 거지. 사실 내 안에 소녀가 살아! 겉모습은 이렇지만 안에는 소녀가 산다고! 내가 댄서인데 노래를 부르는 게 너무 나대는 것 같고 꼴값 같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태연 언니가 조언을 좀 해줬어. 노래의 기술에 대한 조언보다 ‘지금 노래 부르는 걸 어색해하는 것 같아’라고 얘기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순간 그렇게 보인다고 느끼고 다시 생각했어”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승헌쓰의 특징은 두 개의 자아래. 앞 다르고 뒤 다르다는 거야?”라고 질문, 승헌쓰는 “34갸지 자아가 있어. 학교 다니면서 활동하는 거 너무 힘들어. 그런데 내가 ‘재수 열차’ 콘텐츠까지 찍고 들어갔는데 그 영상이 너무 유명해져서 관두기가 너무 아깝더라고”라고 밝혔다. 재재 역시 “그때부터 나도 너무 좋아했고 연예인들이 너무 좋아해”라며 인정했다.
신동은 “태연이 SNS 팔로우는 아무도 안 하거든? 그런데 어느 날 1이 된 거야. 그래서 팬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는데 태연이 팔로우 한 사람이 승헌쓰도 아니고 승헌쓰 팬계정인거야!”라고 말해 멤버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에 이수근은 “세상엔 놀랄 일들이 참 많구나”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이수근은 “다음은 가비! 퀸 마인드래”. 가비는 “너무 하기 싫고 귀찮은 일이 있어도 ‘퀸은 하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거야”라며 자아를 이야기했다. 강호동은 “가비가 대한민국 아이돌 안무 다 만들었잖아”라며 칭찬했고 가비는 “에스파 그 춤 부분 했지. 에스파 친구들이랑 좀 잘 맞는 것 같아”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신동은 “스케치북에 칭찬하고 싶은 나의 순간이나 글을 표현하면 돼”라며 멤버들에게 숙제를 줬다. 재재는 “‘닥터 스트레인지 2’ 첫 인터뷰를 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내가 영어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가비가 영어 애티튜드를 도와줬어요. 그때부터 제가 영어 인터뷰를 하게 되어서 얼마 전에는 ‘위키드’ 인터뷰까지 다녀왔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까지 만나 뵙게 됐는데요 이때 영어 인터뷰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아리아나 그란데를 만나지 못했을 것 같아서 이때의 저를 칭찬합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영어 인터뷰는 내가 아직도 다 못 알아들어. 미리 구성안을 짜서 번역을 맡겨서 다 외우는 거야. 글로벌 스타 인터뷰할 때 너무 시간을 조금 줘. 통역을 하면 질문을 하다가 끝나”라며 피나는 노력을 밝혔다.
김영철은 “내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너무 적적해하셔서 어머니가 매일 전화하기로 결심한 청취자가 있어. 나는 매일 전화를 안 했거든. 그게 너무 좋아서 청취자들에게 엄마에게 매일 전화하겠다고 약속했거든. 2018년 어느 날 방송 하고 나서 엄마한테 매일 전화했어. 전화를 매일 하면 엄마의 옛날얘기, 첫사랑 얘기도 들은 적 있어. 한 7년째 통화를 매일 하고 있는데 나 자신이 너무 괜찮은 거야. 내가 엄마 사랑한다고 하면 엄마도 사랑한다고 하시거든”이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저는 기본적으로 나 자신을 칭찬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생각나는 게 이거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제 인생에 가장 어려웠던 순간! 잘 버텼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건 목 보호대 덕분이에요. 그걸로 놀림도 많이 받았어요. 목장훈, 목도리 도마뱀 등등... 그런데 아직까지 이유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제가 대학교 다닐 때 목에 큰 상처를 입었어요. 병원에 50일 정도 누워 있다가 마비가 오고 굉장히 힘들었는데 좀 나아지고 목 보호대 없이 그냥 뛰었어요. 프로 입단하고 5, 6년 지나고 제 나이가 30살일 때 또 상처를 입었는데 무섭더라고. 사지가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 느꼈을 때 무서워요. 사람이... 의사 선생님이 뛰는 건 어렵대요. 목이 뒤로 꺾였을 경우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만하라고 하셨어요. 그때 고민이 많았어요. 31살밖에 안 됐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보조기를 어떻게 해서든 만들어야겠다고 해서 트레이너랑 같이 만들었어요. 결국 방법을 찾았는데 목에 묶는 거예요. 손가락을 목에 갖다 대면 이러고 뛴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하거든요. 묵어 놨으니까 위를 잘 못 봐. 행동반경이 좁아졌는데도 뛸 순 있겠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로 10년을 더 뛴 거야. 그때 제가 무서웠지만 포기 안 하고 40세까지 뛸 수 있었던 건 목 보호대 덕분이라서 아직 집에 잘 뒀어요. 그래서 그때의 제 결정을 조금 칭찬합니다”라며 과거를 언급해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 ‘좋아요’ 7표를 받은 강호동이 우승, 푹신한 고래 인형을 선물로 받았다.
‘아는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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