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LL, 코퍼스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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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뒹구는 몸종이 된 임지연이다.
30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는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노비 구덕이(임지연)의 실상이 전해졌다.
노비 구덕이는 흉폭한 주인댁에서 모진 학대를 견디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몸종이다. 노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찐 노비이지만 태생이 영민하고 눈치가 빨라 머리가 나쁘고 괴팍한 주인아씨의 비위를 나름의 방식대로 맞추며 살아간다.
하지만 언젠가는 지긋지긋한 주인집에서 도망쳐 나와 아버지와 함께 바닷가에 살고자 하는 희망을 품고 있다. 미천한 신분이기에 늘상 무시받고 천대받으며 사는 것이 부지기수지만 그럼에도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구덕이의 애달픈 사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전망.
하지만 이런 구덕이의 소원을 비웃기라도 하듯 구덕이의 몰골은 참혹한 피투성이가 됐다. 멍석말이까지 당한 채 차디찬 흙바닥 위를 뒹굴고 있어 처절함을 더했다.
얻어맞은 흔적이 선연한 얼굴로 불안함 가득한 눈빛을 보인 구덕이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추운 겨울날 외투 하나 걸치지 못하고 어두운 산길을 헤맸다. 곱게 늙어 죽는 것이 아닌 맞아 죽을 위기에 놓인 임지연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이목을 집중 시킨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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