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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드론으로 가꾸는 배추"...울산 이색 생태교육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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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교육과정 중엔 학생들이 농작물이 자라고 수확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태교육'도 있습니다.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선 드론을 활용한 이색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생들이 드론 수업을 받기 위해 모처럼 운동장에 모였습니다.

강사의 설명을 찬찬히 듣고 직접 드론 조종기를 조심스레 조작하자 드론이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이 드론은 농작물에 농약을 살포하거나 물을 뿌리는 용도의 농업용 방제 드론입니다.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드론을 활용해 텃밭을 가꿔보자고 직접 아이디어를 낸 건데, 학교 생태교육과 연계한 드론 조종 수업까지 이어진 겁니다.

[노건희 / 삼평초등학교 6학년 : (학교) 텃밭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해서 드론부에 있는 선생님들이랑 얘기해서 드론으로 물을 뿌리자는 획기적인 생각을 한번 하게 돼서 이런 아이디어로 아이들도 되게 좋아하는 것 같고 그래서 이런 걸로 자격증 같은 것도 한번 따봐서 되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드론 수업이 끝나고 이어지는 농작물 수확 시간.

그동안 잘 가꾼 배추와 당근을 직접 손으로 하나둘씩 뽑으며 수확의 즐거움을 만끽해봅니다.

이렇게 직접 수확한 농작물은 학생들이 집으로 가져가 요리 경험 나누기 활동으로 이어집니다.

[박서윤 / 삼평초등학교 5학년 : 친구들과 함께 배추를 뽑아서 재미있었어요. 무는 뽑을 때 한 손으로 쑥 쉽게 뽑혔는데 배추는 두 손으로 잡아서 힘을 줘야 뽑을 수 있었어요. 집에 배추를 가져가서 가족들과 맛있는 걸 해 먹을 것 같아요.]

지난 3월부터 전교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땅 주인이 되자는 의미의 '땅땅한 생태교육'을 운영 중인 삼평초등학교.

생태교육에 드론 수업까지 더해지면서, 학생들이 드론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과정도 운영 중입니다.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로 진행된 생태교육이 현대 기술과 전통 농업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촬영기자 : 박민현 JCN

YTN 박영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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