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대왕함급 이지스함을 잇는 8천2백 톤급 신형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진수 2년여 만에 해군으로 인도됐습니다.

바다에서도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춰, 적 공격 탐지부터 보복까지를 일컫는 이른바 '해상 3축 체계' 역량을 크게 올렸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형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우리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재작년 처음 바다로 띄운 뒤 2년여 만으로, 550여 개 영역에서 시험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에 인도된 정조대왕함은 8천2백 톤에 이르는 무게는 물론, 크기와 속력까지 대부분 영역에서 기존 세종대왕함보다 기량을 한층 높였습니다.

특히 두드러지는 건,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력입니다.

고도 500km 이상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SM-3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고, 길게는 1,800km 반경까지 탐지 가능한 레이더를 갖춰

'탐지·요격과 미사일 방어, 보복'까지 포괄하는 이른바 '해상 기동형 3축 체계'를 강화했단 평가입니다.

또 함대지 탄도유도탄과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을 탑재해, 공격과 방어 역량을 더욱 키웠습니다.

[김정술 / 정조대왕함장 : 대탄도탄, 대잠수함 능력이 한층 강화된 정조대왕함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및 수중 위협에 대응하는 해상 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전력입니다.]

이로써 우리 해군이 보유하게 된 이지스 구축함은 모두 4척.

정조대왕함급 이지스함 2척은 추가 건조 중에 있습니다.

해군은 전력화 훈련을 거친 뒤 빠른 시일에 해상으로 본격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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