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감독은 진짜 아니다' 루니, 2경기 동안 무려 10실점…"선제골 이후 선수들이 무너졌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선수 시절 엄청난 커리어를 자랑한 루니가 감독이 된 뒤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루니가 이끄는 플리머스 아가일은 1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애쉬튼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에서 브리스톨 시티에 0-4로 완패했다. 이로써 플리머스 아가일은 4승 5무 9패(승점 17점)로 리그 21위가 됐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으나, 후반전 들어 플리머스 아가일이 무너졌다. 후반 12분 스콧 트윈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후반 17분, 후반 25분 아니스 메흐메티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후반 45분에는 싱클레어 암스트롱에게 쐐기골을 먹혔다.

루니는 지난 27일 있었던 노리치 시티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대패한 뒤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여지없이 패배했다. 경기 후 그는 "당황스럽다"라며 "화요일 노리치와 경기에서 일어난 뒤 우리는 게임 플랜을 가지고 이곳에 왔다. 그러나 첫 골을 실점하고 무너졌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노리치전, 리즈 유나이티전에서도 그랬다. 실점하자마자 선수들이 무너졌다. 우리는 매우 연약해 보였다. 원정 경기를 치를 때는 내면 깊이 파고들고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매우 실망스럽고 안타깝다"라고 설명했다.

루니는 "부상이 있는 게 사실이다. 변명은 아니다. 나는 다른 방법과 다른 시스템을 시도했다. 선수들을 격려하고 독려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 어떤 것도 선수들에게 통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루니는 과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 강력한 슈팅, 높은 축구 지능이 장점으로 꼽혔다. A매치 통산 120경기에 나서 53골을 만들었다. 역대 잉글랜드 A매치 최다 출전 기록과 통산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로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도 좋았다. 맨유에서 2004-05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PL),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수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맨유 통산 559경기 253골 145도움을 기록했다. 선수 생활 막바지엔 중원으로 내려가 플레이 메이킹에 집중하기도 했다.

루니는 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더비 카운티, DC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를 거쳤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특히 버밍엄 시티에선 6위였던 팀에 부임해 20위까지 내려가는 등 부진했다. 결국 경질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플리머스 아가일 지휘봉을 잡았으나 뚜렷한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4승 5무 9패로 리그 22위다. 3부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루니가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