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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ML 통산 '327 세이브' 투수 로드니, 내년 48세에도 현역으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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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던 시애틀 시절의 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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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27세이브 기록을 달성한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47)가 내년에도 현역으로 뛴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달 말 "전 시애틀 매리너스 마무리 투수였던 페르난도 로드니가 내년에 캐나다 프로리그에서 뛴다"고 보도했다. 로드니는 내년에 48세가 된다.

매체는 이어 "로드니는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17시즌을 뛴 베테랑으로 빅리그 생활은 끝났지만 야구 커리어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며 "그는 내년 시즌에 캐나다 최고의 독립리그(IBL)에 소속된 해밀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던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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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의 입단 소식을 알린 캐나다 독립리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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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L은 캐나다에 현존하는 독립리그 가운데 최상위 수준으로 전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그리고 대학야구 선수 출신들이 뛰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이들 외에도 도미니카 공화국, 쿠바, 파나마, 그리고 일본 등 야구를 하는 대다수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선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찾고 있다.

매체는 "40명 이상의 IBL 출신들이 메이저리그로 돌아갔거나, 그곳에서 커리어를 끝낸 선수들도 꾸준히 IBL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로드니는 지난 2002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총 20경기(마무리 10회)에 등판한 그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다.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한 셈이다.

하지만 2005년 2승 3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자 디트로이트도 로드니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며 팀의 마무리로 중용했다. 로드니는 2008년 빅리그 데뷔 후 첫 한 시즌 두 자릿수(13) 세이브를 시작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2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그리고 2014년에는 시애틀 소속으로 각 48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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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절의 페르난도 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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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절의 로드니. 오른쪽에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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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정상급 마무리가 된 로드니는 수상기록도 화려하다.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스타에 3번이나 선정된 것을 필두로 2019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2014년에는 시애틀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왕 자리에도 올랐다.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총 17시즌을 뛴 로드니는 통산 48승 71패 327세이브 평균자책점 3.80의 뛰어난 성적을 남기고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감했다. 그가 기록한 327세이브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부문 19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선수시절 로드니는 모자를 삐딱하게 쓰는 것과 세이브를 기록한 뒤 마운드 위에서 마치 활을 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쳐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리고 이를 한국리틀야구 선수들이 따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로드니는 지난 2015년 한국을 방문했다.

사진=페르난도 로드니©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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