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은 염정아 "선배님도 미스코리아 '선' 출신"
김지성이 '신데렐라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지성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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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 미스코리아 '선'이자 배우인 김지성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작품에는 그의 뜨거운 열정이 담겼다. 3년의 공백기를 지우기 위해 초심을 떠올리며 치열하게 연기를 준비했단다.
김지성은 최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KBS2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데렐라 게임'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지성은 '신데렐라 게임'에서 상류 사회를 동경하는 혜성호텔 프런트 직원 구지은을 연기한다. 그는 "좋은 기회로 '신데렐라 게임'에 참여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 지금 촬영을 하고 있다. 감독님도, 선배님들도 너무 좋아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성이 바라본 구지은은 사고뭉치이고, 솔직한 인물이다. 김지성은 "지은이는 나름 가족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 사랑스러운 면모가 있는 것 같다. 너무 밉지만은 않은 말괄량이를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구지은의 화려한 비주얼은 '신데렐라 게임'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지성은 "지은이가 외적으로 무척이나 화려하다. 나영희 선생님이 연기하시는 신회장 등 선배님들이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면 지은이는 트렌디하다"고 말했다. 구지은의 비주얼 변화에도 기대가 모인다. 김지성은 "구지은이 집에서는 내추럴하고 후줄근하다. 반면 밖에서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구지은과 김지성에게는 어떤 공통점, 차이점이 있을까. 김지성은 "구지은이 남동생 구지창(박창훈)과 많이 싸운다. 나는 실제로 자매인데 잘 안 싸운다. 그게 다른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하다는 면도 같다. 그리고 지은이가 쇼핑광이다. 내가 지은이만큼 쇼핑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옷에 관심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성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지성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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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과의 호흡은 김지성에게 많은 깨달음을 안겼다. 김지성은 "원래 나영희 선생님의 팬이었는데 이번에 촬영하시는 모습을 보며 진짜 반했다. '나도 더 열심히 하면서 잘하기까지 하는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배님께서 '레디 액션' 소리를 듣고 바로 몰입하시더라. '정말 프로는 다르구나' 싶었다. 나도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 선생님께서는 완벽하신 것 같은데도 계속 공부하신다. 나도 계속 공부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자매 호흡을 맞춘 한그루가 과거 출연했던 tvN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을 재밌게 봤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러면서 "한그루 언니가 오면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진다.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나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언니랑 호흡이 너무 좋아요. '언니, 이렇게 하는 건 어때요?' 했을 때 다 받아주시죠. '지금 너무 잘하고 있다'면서 용기도 주시고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돼요. 언니와의 합이 너무 재밌어요."
김지성의 롤모델은 염정아다. 두 사람은 모두 미스코리아 '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지성은 "선배님도 '선'이시고 나도 '선'이라서 내적인 친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선배님께서 정말 만능엔터테이너이시지 않나. 영화, 드라마, 예능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연기를 하실 때는 역할마다 분위기가 정말 달라지더라. 후배들을 대하는 태도도 멋있다. 정말 편안하게 분위기를 이끌어 주신다"고 이야기했다. 염정아는 식혜를 맛있게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지성은 "선배님의 식혜는 아직 못 먹어봤다. 기다리는 중이다. 내가 식혜를 참 좋아한다. 선배님의 식혜를 먹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웃었다.
앞서 김지성은 드라마 '인형의 집' '우아한 친구들' '아직 낫서른', 영화 '길' '박화영' 등을 통해 대중을 만났다. 그는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신데렐라 게임' 전까지 (배우로서) 3년 정도 휴식기가 있었다. 그리고 복귀를 하는 거다.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연기 공부를 열심히 했다. 시청자분들께서 '얘 연기 잘하네'라는 생각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데뷔 초의 초심으로 돌아온 상황이라는 이야기도 전했다.
김지성이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김지성이라는 배우를 대중에게 많이 알리고 싶다. '이 친구가 이런 이미지이고 이런 연기를 하는구나'라는 인식을 머릿속에 많이 남기고고자 한다"고 밝혔다. 언젠가는 '더 글로리'의 박연진(임지연) 같은 강렬한 악역에도 도전해 보고 싶단다. "'신데렐라 게임'을 시작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같이 일을 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람들이 '김지성이 와서 너무 좋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죠."
김지성이 출연하는 '신데렐라 게임'은 오는 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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