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미국 북동부 '1m' 폭설과 강추위...뉴욕 등 비상사태 선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 북동부 지역 일대에 강추위 속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도로와 항공 교통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욕과 펜실베이니아주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미국 북동부 폭설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은 미국에서 일 년 중 이동인구가 가장 많은 추수감사절 연휴인데요.

미국 북동부 지역 일대에 폭설 경보가 내려지고 일부 지역에선 비상사태 또는 재난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현지 시간 11월 30일 오전 이리호 남부 연안 지역과 온타리오호 동부 연안 지역에 대설 경보를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월요일인 2일까지 적설량이 최고 12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리호 남부 연안 오하이오주 일부 지역은 화요일인 3일까지 적설량이 150㎝에 달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이리호, 온타리오호 등 오대호 연안은 차가운 기류가 호수 위를 지나며 눈구름을 만드는 '호수 효과'로 겨울철 강추위를 동반한 폭설이 자주 내리는 지역입니다.

이번 폭설로 인해 뉴욕 일부 지역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재난 사태 발령됐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현지 시간 금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200여 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교통 당국은 이번 폭설로 일부 지역에서 이동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며 차량 운행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차량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인 경우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여분의 물과 식량을 준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당국은 특히 이번 주말 추수감사절을 맞아 가족들을 찾았던 여행객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데 크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와 뉴욕주 북부를 잇는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은 지금까지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차량 이동을 포기한 여행객들이 인근 숙박업소에 몰리면서 호텔 로비, 회의실 등지에서 밤을 보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뉴욕주 버팔로시 남쪽에 있는 페리스버그 등 일부 지역은 30일 오전 기준 적설량이 이미 9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자동차 이용객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데요.

미 국립기상청은 북극에서 불어온 찬 공기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북부 평원 일대에서 평소보다 섭씨 10도에서 20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현재 영하 18도를 기록하는 노스다코타 일부 지역에 한파 경보를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월요일인 내일까지 미국 동부로 확산할 것이라며 예년의 12월 초 평균 기온보다 10도 정도 내려갈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star 조각퀴즈 이벤트 7탄 바로가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