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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그는 기계다” 피 흘리며 교체된 김민재, 구단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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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일(한국시각)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가격당한 후 피를 흘리고 있다.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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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기 도중 출혈이 발생해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1일(한국시각)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35분 눈가 출혈로 약 80분만 소화한 채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나왔다.

팀에서 부동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이날도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후반 36분 김민재는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치는 과정에서 도르트문트 세루 기라시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팔꿈치로 눈 부위를 가격당했다. 예민한 부위에 타격을 입은 김민재의 눈썹 아래로 피가 흘러내렸다. 김민재는 즉각 치료받으러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갔다.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으로 보였지만, 뱅상 콩파니 감독의 지시로 교체됐다.

조선일보

1일(한국시각) 경기 도중 눈가 출혈로 교체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기 종료 후 밴드를 붙인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X(옛 트위터)


김민재는 벤치에서 지혈과 함께 응급처치를 받았다. 경기가 종료된 뒤 오른쪽 눈가에 큰 밴드를 붙인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날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도 전반 33분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잡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토마스 뮐러와 교체됐다.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선수의 상태를 전했다. 크로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김민재가 봉합 시술을 받아야 했지만, 그는 기계”라며 “김민재에게 영향은 없을 것이다. 곧 다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케인에 관해서는 “그가 허벅지 뒤쪽에 뭔가를 느꼈다. 심각한 상태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10월 초부터 발목 부위에 통증을 겪고 있지만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를 대체할 다른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김민재를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선정한 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이 꼽은 지난주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상대 슈팅을 네 차례 차단했고, 88%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전반 선제골을 내준 뮌헨은 후반 40분 저말 무시알라의 문전 헤더로 균형을 맞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1위 뮌헨(승점 30)은 9승 3무로 올 시즌 12경기 무패행진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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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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