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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187평 청담동 저택 공개' 조영남, 인생 가장 후회? "이혼 두 아들 두고 나온 것" [종합] (가보자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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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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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MBN ‘가보자GO(가보자고)’가 다사다난했던 삶을 보낸 예술가 친구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11화에서는 1970년대를 풍미했던 ‘쎄시봉’ 대표 가수이자 미술과 글까지 섭렵한 자유로운 영혼 조영남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 최초 바리톤 성악가 김동규가 출연했다.

먼저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현관 입구부터 서재와 거실까지 187평 대저택을 꽉 채우는 약 1,000점 의 작품들로 가득한 조영남의 집을 방문하고 감탄했다. 자신을 ‘재미스트’라고 표현한 조영남은 그 이유에 대해 “재미있게 사는 게 좋은가? 아니면 우울하게 사는 게 좋은가? 답이 나오지 않나”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이어 “요즘 제일 재미있는 건 여자 친구를 만나는 일”이라고 밝힌 조영남은 “여자 친구가 있는가?”라고 묻는 MC들의 질문에 “여러 명”이라고 답한 뒤 “여자 친구들의 서열도 있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조영남은 “여자 친구는 착하고 대화가 통해야 한다. 만나서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한다”라고 밝히며 “나는 신이 만든 산이나 바다 같은 자연보다는 사람이 만든 백화점 같은 걸 더 좋아한다. 보통 남자들은 백화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나는 좋아해서 백화점 구경도 자주 간다"라고 답했다.

이어 MC들과 조영남은 인생을 살면서 후회했던 순간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조영남은 “내 인생에 가장 큰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일은 이혼 후 집에서 나올 때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왜 그때는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았는지 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젊을 때는 그랬다. 젊어서 몰랐으니까”라고 씁쓸하게 고백했다. 이에 MC들은 “젊을 때는 ‘나만 즐거우면 된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혼 후 연락한 적은 없는가?”라며 안타까워했고, 조영남은 “없다”라고 답해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이어진 두 번째 친구로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국 최초 바리톤 성악가 김동규가 등장했다. 넓고 깔끔한 김동규의 집을 구경하던 MC들은 작업실에서 ‘고압산소치료기’를 발견하고, 홍현희는 “우주선 같은 물건이 있다”라고 놀랐다. 김동규는 “축구선수 호날두도 사용한다더라. 혈액 속에 산소 함량이 많아지면서 회복이 빨라진다”라고 말했고, 안정환은 “나도 축구선수 시절에 많이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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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홍현희는 “얼마인가?” 물었고, 김동규는 “2,500만 원 정도 한다”라고 답했다. 안정환은 “나도 사고 싶었는데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비싸서 포기했다”라고 밝혔고, 김동규 역시 “예전에는 1억 원 정도였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MC들과 김동규는 소프라노 어머니와 작곡가 아버지 사이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난 김동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계 최고의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등을 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김동규는 “25살에 ‘라 스칼라 극장’에 데뷔했다”라며 세계 성악가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라 스칼라 극장’에 한국인 최초로 입성했던 이야기와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또한 김동규는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던 과거의 사건과 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동규는 “친한 지인이었고 의심하지 않았다. 진짜 죽고 싶었던 과거다”라고 밝히며 “그 사람이 사기를 쳤다기보다는 상황이 사람을 사기 치게 만든 거다. 사업하다 망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피해 금액은 100억 원 정도였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지킨 게 다행이다. 전 재산을 잃었다”라고 씁쓸하게 밝혔다.

김동규는 “속이 상하고, 가슴이 미어지고, 앞이 깜깜했다. 다행히 지금은 잘 이겨냈다. 그 이후로는 누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그냥 주지 빌려주지는 않는다”라고 호탕하게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김동규는 전 아내와 결혼에 대한 신념도 털어놨다. 30살에 이탈리아에서 결혼했다는 김동규는 “7년 살고 정리했다. 내 문제점은 내가 안다”라고 밝혔고, MC들은 “서로 맞지 않아서 이혼했는가?” 물었다. 이에 김동규는 “그렇다. 서로 배려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르면 헤어지는 게 나을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동규는 “자녀는 있는가?”라고 묻는 MC들의 질문에 “한 명 있다. 지금 서른이다. 어렸을 때 보고 보지 못했다”라고 답해 씁쓸함을 안겼다. 또한 김동규는 “삶이라는 게 항상 톱니바퀴처럼 딱 맞아떨어지지 않더라”라고 말한 뒤 “한 사람과 평생 사는 건 복이다. 상대의 공간을 그만큼 이해하고 멀리했다는 말이다. 멀리한다는 게 나쁜 의미가 아니다. 나는 전 아내와 정신적인 공간까지 같이 썼다. 함께 공연장에 가고 함께 공연을 하고.. 늘 같이하다 보니 더 이상 대화할 게 없더라”라며 결혼에 대한 신념과 이혼 사유를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연예인부터 셀럽, 화제의 인물 등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친구들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 달려가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진정한 친구가 되겠다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는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MBN ‘가보자GO’ 시즌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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