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6시 46분쯤 승용차가 선로 방호 담벼락을 부수고 진입해 서울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석수역을 지나던 서동탄 하행선 열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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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주말 아침 승용차가 담벼락을 뚫고 선로에 진입해 열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KTX와 전철 등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이 빚어졌는데, 운전자는 브레이크 미작동을 사고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다.
1일 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6분쯤 서울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부근에서 승용차가 선로 방호 담벼락을 부순 뒤 선로에 들어가 서동탄행 하행선 열차와 충돌했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탑승해 있었는데, 차량이 선로에서 멈춘 직후에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약 300명은 오전 7시 35분 금천구청역에서 환승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해 고속 열차 8개 등 모두 37개가 10~40분 정도 지연 운행됐다. 2선으로 운행되는 1호선 하행선은 사고 이후 1선으로만 운행하다 오전 9시 2분쯤부터 정상 운행을 하고 있다. 운전자는 경찰에 "도로에서 선행 사고가 난 뒤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옹벽을 들이받고 선로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음주나 약물 운전 관련 정황은 따로 감지되지 않았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 자동차의 정비 상태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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