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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크로스만 14개' 이강인, 하필 골대에 7호골도 막혔다…답답한 PSG, 낭트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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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활용법이 또 신통치 않다. 이강인을 단조롭게 기용하면서 팀 경기력도 갈수록 답답해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3라운드에서 낭트와 1-1로 비겼다. 안방 강자였던 파리 생제르맹이 홈에서 무승부에 그쳤으나 10승 3무(승점 33점)로 무패를 계속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28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되기 전까지 활발하게 움직였다. 평소보다는 더 오른쪽에 위치한 이강인은 크로스만 14차례 올렸다. 코너킥도 전담하면서 7번 시도했다. 동료에게 패스를 전달하는 역할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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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의 출발은 괜찮았다. 킥오프 2분 만에 아슈라프 하키미가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갔다. 이강인이 추가골 기회를 제공했다. 전반 5분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로 곤살로 하무스의 헤더를 유도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에게 운이 계속 따르지 않았다. 전반 22분에는 득점 기회를 얻었는데 골대 불운에 울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파비안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왼발로 반 박자 빠른 슈팅을 가져갔다. 상대 골키퍼도 타이밍을 잡지 못했는데 하필 골대를 때리고 골키퍼에게 향해 득점이 무산됐다.

이강인은 전반 39분에도 기회를 잡았다.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가 찾아왔다. 그런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주변 동료에게 패스한 게 연결되지 않아 기회를 허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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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크로스와 코너킥 등 장거리 패스에 의존했다. 후반 25분 한 차례 더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 벽에 막혔다. 결국 뎀벨레와 교체되기 전까지 이강인은 82회 패스를 시도해 73개를 연결해 89% 성공률을 보였지만 더는 뚜렷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래도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7.5점의 평점을 부여해 준수한 평가를 내렸다.

이강인의 7호골이 아쉽게 막힌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도 승리를 놓쳤다. 전반 38분 매티스 에블린에게 역습을 내주면서 그대로 동점골을 내줬다. 파리 생재르맹은 남은 시간 공세를 이어가면서 볼 점유율을 85%까지 끌어올렸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 리그에서는 개막 후 무패지만 낭트전 무승부처럼 경기력이 시원하지 않다. 조금 더 집중해야 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이 심각하다. 주중 열린 바이에른 뮌헨전까지 패하면서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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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은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남은 3경기 중 2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기력을 돌아보면 쉬운 과제가 아니다. '레키프'는 "파리생제르맹이 유럽 대항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경고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부진은 유럽 무대 참가 빈도를 우선으로 한 이강인에게도 영향을 줄 대목이다. 더구나 최근 들어 뚜렷한 포지션 없이 제로톱과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까지 다양하게 움직이는 것도 일관성에 무리를 주고 있다.

이강인이 재능을 발휘해 창의성을 불어넣고 있지만 제한적인 출전 시간과 과도한 임무 제시로 집중하기 어렵다. 파리 생제르맹의 구조적 문제는 장기적으로 이강인에게 악영향도 줄 수 있다. 지금도 기복을 보여주고 이번처럼 크로스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치면 도움될 게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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