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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아파트 공급 가뭄 '심화'···내년 입주 물량, 10만가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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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신규 분양 물량도 20만가구 못 미쳐

더팩트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 연말까지의 물량 대비 약 27%(9만9436가구) 줄어든 26만4425가구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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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내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약 10만가구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신규 분양 물량도 이전보다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새 아파트 공급 가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6만4425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연말까지의 36만3851가구 대비 약 27%(9만9426가구) 줄어든 수준이다. 아울러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의 물량 감소가 가장 두드러진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4만7565가구 줄어든 6만937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 전체 감소량의 47.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어 대구 입주 물량이 1만2916가구 감소하고, 경북은 1만845가구가 줄어들 예정이다.

서울은 8245가구가 늘어 3만59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울산(911가구)과 제주(511가구)도 입주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11월 전국 신규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16만6125가구로 약 한 달 남은 연말까지의 물량을 더해도 20만가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13만4057가구로 집계됐던 지난해에 이어 2년째 20만가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년 연속 20만가구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12~2013년 이후 10여년 만이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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