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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동료들도 인정’ 2024년은 김도영의 해, 올해의 선수로 우뚝…“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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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남동, 최민우 기자]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리얼글러브 어워드를 열었다. 이날 김도영은 올해의 선수로 우뚝 섰다. 트로피를 손에 든 김도영은 “올해 야구 인기가 좋아졌는데, 상을 받아 더 기쁘다. 동료들이 뽑아줘서 더 기쁘다. 올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겠다. 동료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앞으로도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리얼글러브는 선수협이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한국판 골드글러브다. 선수협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투표에는 총 820명이 참여했다. 올 시즌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를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에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준, 상위 5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다른 부문의 투표는 동료 선수들이 생각하는 올 시즌 가장 좋은 수비를 보여준 선수 선보인 야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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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선수들도 김도영의 활약을 인정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서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타율 0.347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 1.067으로 활약했다.

한 시즌에 수많은 기록까지 세웠다. 김도영은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KBO 역대 다섯 번째로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 기록을 세웠다. 계속해서 경기력을 유지한 김도영은 역대 최소경기(97경기) 100득점 고지를 점령했고,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또 KBO 통산 세 번째 퀀터플 트리플(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등 한국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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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루수 부문은 양현종(KIA)이 선정됐다. 양현종은 “뜻 깊은 상을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1년 동안 같이 고생한 선수들 앞에서 상을 받아 더 좋다. 고생했고 내년 시즌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원투수 부문 수상자는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뽑혔다. 올해 신인인 김택연은 박영현(kt 위즈), 주현상(한화 이글스), 노경은(SSG 랜더스)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구원 투수상을 차지했다. 김택연은 “선배들께 감사하다. 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포수 부문에는 박동원(LG 트윈스)이 리얼글러브를 들었다. 2년 연속 리얼글러브를 가져가게 됐다. 박동원은 “작년에 이어 선수들이 좋은 상을 줘서 감사하다. 상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은 1루수 수상자가 됐다.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선수들이 뽑아준 거라 더 기쁘다. 올해가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더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빈(KIA)은 2루수 부문 리얼글러브를 차지했다. “이 상을 받게 돼 좋다.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겠다. 내년에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그러면 팬들이 야구장을 더 찾을 거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3루수 부문에는 황재균(kt)이 뽑혔다. 황재균은 “이 상을 받아서 의아하다”며 “선수들이 뽑아준 거에 대해 감사하다. 3루수로는 이 자리에 서는 게 마지막일 것 같다. 1루수로 다시 서 겠다”고 다짐했다. FA 3루수 허경민이 kt에 입단하면서 황재균은 다음시즌 1루수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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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글러브 유격수는 박찬호(KIA)가 선정됐다. 박찬호는 “내가 어렸을 때 선배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 이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외야수 수상자로는 박해민과 홍창기(이상 LG), 정수빈(두산)이 뽑혔다. 박해민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리얼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박해민은 “3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 뽑아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상을 받고 위로가 된다. 더 힘내서 내년 시즌 준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홍창기 역시 3년 연속 리얼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투표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힌 홍창기는 “내년에도 잘해서 또 상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정수빈은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리얼글러브와 꽃다발을 선에 든 정수빈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을 받게 됐다. 투표해준 선후배들 모두 감사하다. 내가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준 가족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내년에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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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키스톤 콤비상은 KIA의 센터라인을 지킨 유격수 박찬호와 2루수 김선빈이 차지했다. 박찬호와 김선빈은 하트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김선빈은 “특별한 상이라 더 기쁘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박찬호가 채워줬기 때문에 상을 받았다. 고맙다”며 박찬호에게 공을 돌렸다. 박찬호는 “항상 어린 시절부터 김선빈 선배와 펑고를 받았다. 충격을 받았다. 프로에서 수비는 뒤처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큰일 났다 싶었던 순간이 있었다. 그런 선배와 함께 경기를 뛰며 상을 받아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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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배터리 수상자는 LG의 투수 임찬규와 포수 박동원이 선정됐다. 격정적인 포옹으로 수상의 기쁨을 표출한 임찬규와 박동원.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동원은 “임찬규가 잘 던져서 상을 받았다”며 공을 돌렸고, 임찬규는 “내가 경기에 나갈 때마다 말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었다. 그럴 때마다 동원이 형이 잘 받아줬다. 제구가 좋지 않은데 블로킹도 잘해줬다. 힘들게 받아준 동원이 형한테 감사하다”고 말했다.

팬들이 직접 뽑은 ‘팬스 초이스’ 부문은 김도영이 차지했다. 김도영은 “이 상을 주신 분들게 감사하다. 팬들이 직접 뽑아준 상이라 더 의미있다. 팬들게 감사하다. 이 상에 더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선수로나 한 인간으로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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