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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리얼글러브 어워드를 열었다. 이날 김도영은 올해의 선수로 우뚝 섰다. 트로피를 손에 든 김도영은 “올해 야구 인기가 좋아졌는데, 상을 받아 더 기쁘다. 동료들이 뽑아줘서 더 기쁘다. 올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겠다. 동료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앞으로도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리얼글러브는 선수협이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한국판 골드글러브다. 선수협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투표에는 총 820명이 참여했다. 올 시즌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를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에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준, 상위 5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다른 부문의 투표는 동료 선수들이 생각하는 올 시즌 가장 좋은 수비를 보여준 선수 선보인 야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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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에 수많은 기록까지 세웠다. 김도영은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KBO 역대 다섯 번째로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 기록을 세웠다. 계속해서 경기력을 유지한 김도영은 역대 최소경기(97경기) 100득점 고지를 점령했고,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또 KBO 통산 세 번째 퀀터플 트리플(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등 한국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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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부문 수상자는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뽑혔다. 올해 신인인 김택연은 박영현(kt 위즈), 주현상(한화 이글스), 노경은(SSG 랜더스)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구원 투수상을 차지했다. 김택연은 “선배들께 감사하다. 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포수 부문에는 박동원(LG 트윈스)이 리얼글러브를 들었다. 2년 연속 리얼글러브를 가져가게 됐다. 박동원은 “작년에 이어 선수들이 좋은 상을 줘서 감사하다. 상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은 1루수 수상자가 됐다.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선수들이 뽑아준 거라 더 기쁘다. 올해가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더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빈(KIA)은 2루수 부문 리얼글러브를 차지했다. “이 상을 받게 돼 좋다.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겠다. 내년에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그러면 팬들이 야구장을 더 찾을 거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3루수 부문에는 황재균(kt)이 뽑혔다. 황재균은 “이 상을 받아서 의아하다”며 “선수들이 뽑아준 거에 대해 감사하다. 3루수로는 이 자리에 서는 게 마지막일 것 같다. 1루수로 다시 서 겠다”고 다짐했다. FA 3루수 허경민이 kt에 입단하면서 황재균은 다음시즌 1루수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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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수상자로는 박해민과 홍창기(이상 LG), 정수빈(두산)이 뽑혔다. 박해민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리얼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박해민은 “3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 뽑아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상을 받고 위로가 된다. 더 힘내서 내년 시즌 준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홍창기 역시 3년 연속 리얼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투표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힌 홍창기는 “내년에도 잘해서 또 상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정수빈은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리얼글러브와 꽃다발을 선에 든 정수빈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을 받게 됐다. 투표해준 선후배들 모두 감사하다. 내가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준 가족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내년에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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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직접 뽑은 ‘팬스 초이스’ 부문은 김도영이 차지했다. 김도영은 “이 상을 주신 분들게 감사하다. 팬들이 직접 뽑아준 상이라 더 의미있다. 팬들게 감사하다. 이 상에 더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선수로나 한 인간으로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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