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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연말 발레는 호두까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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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호두까기인형’의 한 장면. 국립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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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발레 공연장은 ‘호두까기인형’ 세상이다. 올해도 각기 다른 개성의 <호두까기인형>이 성인과 어린이 발레 팬을 찾는다.

<호두까기인형>은 독일 작가 E T A 호프만의 원작을 바탕으로 차이콥스키가 작곡,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한 고전 발레 명작이다. 1막에 등장한 아역 무용수가 훗날 스타로 성장하는 경우도 많아, 눈 밝은 발레 팬을 기다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국립발레단 작품은 14~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00년 초연 이후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해온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볼쇼이 극장에서 러시아 발레 전성기를 이끌었던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을 선보인다. 수석무용수 박예은을 비롯해 조연재, 심현희, 곽화경, 정은지, 안수연, 김별이 마리 역으로 출연한다. 왕자 역에는 수석무용수 이재우, 김기완, 허서명을 비롯해 하지석, 곽동현, 양준영이 캐스팅됐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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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인형’ 중 1막 눈송이 왈츠. ⓒUniversal Ballet_Photo by Kyoungj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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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19~30일 공연한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강미선, 홍향기,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 이유림, 한상이, 서혜원, 전여진이 클라라 역을,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이현준, 이동탁, 임선우, 이고르 콘타레프, 강민우,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왕자 역으로 캐스팅됐다. 커튼콜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배경음악으로 출연진이 왈츠를 춰 관객의 환호를 이끈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 리틀앤젤스합창단의 합창이 뒤를 받친다.

마포문화재단 상주단체 서울발레시어터는 13~1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공연한다. 1892년 초연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 버전을 재안무했다. 일반적으로 1막은 어린 클라라, 2막은 성인 클라라가 등장하지만, 서울발레시어터 버전은 어린 클라라가 모험을 이어간다. 2막 각국 전통 춤 장면에 한국 춤을 추가했고, 한복을 활용한 안무도 넣었다. 박지수, 이단비, 박시은이 사탕요정 역에, 황경호, 윤별, 오동구 카탄바타르가 왕자 역에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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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인형’ 중 마더 진저가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장면. 마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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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찬 선임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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