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KIA 양현종이 선발투수 부문에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2.01. bj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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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36)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선수협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를 마친 뒤 진행한 정기총회에서 양현종이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선수협은 지난달 20~24일 국내 프로야구 선수 820명(등록·육성·군보류 포함)을 대상으로 제13대 회장 투표를 진행했다.
11대 회장인 양의지(두산 베어스), 12대 회장인 김현수(LG 트윈스)를 제외하고 최근 5년간 연봉 순위 상위 20명이 후보에 올랐고, 양현종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전체 투표인단의 52%가 투표했고, 양현종은 3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022년 김현수 회장 선출 당시 온라인 투표로 선출된 선수가 고사한 탓에 정기총회 자리에서 재투표를 진행하는 일을 겪었던 선수협은 장동철 사무총장이 양현종의 의사를 파악한 후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양현종 신임 회장의 임기는 2년이며 2026년 12월 정기총회까지 선수협을 이끈다.
선수협회장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책을 맡는다.
이번 선수협회장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피치클록 운영과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 실행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의견을 조율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저연차·저연봉 선수들의 처우 개선도 선수협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미국 무대에 도전한 2021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한 팀에서 뛰며 통산 513경기 179승 118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거뒀다.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활약한 양현종은 통산 탈삼진 1위(2076개), 이닝 2위(2503⅔이닝), 다승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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